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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동남아 해적사고 7% 증가…소말리아는 '제로(0)'
해양수산부, 2015년 전세계 해적사고 발생동향 발표
입력 : 2016-02-15 오전 11:00:00
[뉴스토마토 김용현 기자] 지난해 동남아시아 해역에서 발생한 해적피해가 전 세계 해적 사고의 81%를 차지하면서 동남아가 해적으로부터 가장 위험한 곳으로 떠오르고 있다. 반면, 위험 지역으로 알려진 소말리아 해적사고는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해양수산부가 15일 발표한 '2015년 전 세계 해적사고 발생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해적사고는 246건으로 전년(245건)보다 1건 증가했다.
 
선박 피랍은 29%(6건)가 감소한 15건이 발생했으며, 피랍선박 15척 가운데 67%(10건)가 5000톤 미만의 중·소형 유조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수부는 "소말리아 연안, 서아프리카 기니 만, 동남아시아 말라카해협 부근 등 해적사고 다발해역을 운항하는 선박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도별 해적사고 발생 건수 추이. 자료/해양수산부
 
 
지역별로는 서아프리카 해역에서의 해적사고가 2014년 41건에서 지난해 31건으로 줄었다. 하지만 나이지리아 인근 해역에서 석방금을 노린 선원 납치가 증가하고 있는 등 조직화·흉포화 된 양상을 보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동남아 해역에서는 주변국들이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있음에도 전년과 비교해 7% 증가한 200건의 해적사고가 발생했다. 선박 피랍도 8.3% 증가한 13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아 해적은 서아프리카 해적과 달리 선원을 납치하거나 인명피해를 주는 경우는 거의 없고, 화물만 강탈하고 도주하는 경향을 보였지만 갈수록 흉포화되는 추세여서 해수부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해적 주 출몰지인 소말리아 해역에서는 연합 해군과 무장한 민간 보안요원의 감시활동에 힘입어 해적 활동이 크게 위축됐다. 지난 2009년 연합해군의 해적소탕작전 개시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에는 해적공격 사례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우리나라 선박의 경우 2011년 5월 이후 해적에 피랍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다. 다만, 지난해 말라카해협에서 무장강도가 승선해 현금 등을 강탈하고 도주한 피해사례 1건이 발생했다.
 
정태성 해양수산부 해사안전관리과장은 "동남아 해역에서 유조선에 대한 해적공격이 심상치 않은 점을 고려해 국적선 해적피해 예방활동 지원을 위해 '유조선 통항안전 지침'을 마련해 배포하고, 아시아지역 국가들과의 공조체계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선사와 선박들도 정부가 마련한 해적피해 예방대책을 철저히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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