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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상업시설 인근 아파트, 트렌드세터 딘치족 '유혹'
입력 : 2015-11-24 오후 5:39:14
[뉴스토마토 성재용기자] 아침 겸 점심을 여유롭게 즐기는 브런치족에 이어 최근 딘치(Dinch)족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딘치는 디너(Dinner)와 점심(Lunch)의 합성어로 이들은 오후 3~5시 식사를 끝내 건강도 챙기고 여유도 즐기려는 사람을 일컫는다. 업계에서는 딘치족 대부분을 여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려는 20~30대 젊은 층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이들이 선호할 것으로 보이는 대형상업시설이 자리한 중심 상권 인근의 새 아파트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쇼핑몰이나 마트, 리조트, 아울렛 등 대형상업시설 내부에는 다양한 요식업이 입점하는 경우가 많은데다 인근으로 문화, 여가,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집중돼 있어 여유로운 활동에 용이한 장점이 있다. 부동산적인 측면에서도 상권 활성화가 쉽게 될 뿐만 아니라 편의시설의 집중도가 높아 향후 가치 상승에 유리한 경우가 많다.
 
특히 이 같은 대형상업시설은 교통여건과 상주인구 등이 철저하게 검증되는 곳에 조성돼 주변으로 쇼핑과 문화생활 등을 갖추고 있는 경우가 많아 인근 상권과 함께 활성화되는 경우가 많다. 또 대형상업시설이 들어서면 고용창출 효과뿐만 아니라 유동인구까지 몰리면서 인근 집값 및 임대시세 상승률도 높다.
 
실제로 이러한 대형상업시설 인근 아파트들은 전통적으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1가에 위치한 '당산 신동아 파밀리에(2008년 1월 입주)'의 경우 인근 대형 쇼핑몰인 타임스퀘어가 준공하기 전후 가격차가 뚜렷하다.
 
2009년 9월 타임스퀘어 준공 당시 이 아파트의 3.3㎡당 매매가는 1449만원으로, 준공 1년 전인 2008년 9월(1388만원)보다 4.39%가량 뛰었다. 같은 기간 영등포구의 평균 매매가는 0.47% 정도 떨어졌다.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도 마찬가지다. 운정신도시 내 이마트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한울마을7단지 삼부르네상스'의 현재 3.3㎡당 매매가는 914만원인 반면 이마트를 도보권에서 이용할 수 없는 '가람마을 한양수자인'은 872만원으로 3.3㎡당 42만원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신규 아파트 청약경쟁률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지난 8월 중흥건설이 경기 수원시 광교신도시에서 분양한 '광교 중흥S-클래스'는 길 하나를 마주하고 롯데아울렛 광교점이 위치해 있다. 이 단지는 청약접수 결과 평균 38.86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다. 반면 같은 광교신도시 내에 위치하지만 도보로 롯데아울렛을 이용할 수 없는 '광교 아이파크(2015년 6월 분양)'는 25.5대 1로 상대적으로 저조한 청약 성적을 기록했다.
 
분양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실수요자 중심으로 주택시장 재편과 여유로운 식사나 편의시설을 선호하는 딘치족들이 증가해 대형상업시설 인근의 아파트들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신도시나 택지지구 등 계획도시로 조성되는 곳들은 이러한 대형상업시설을 중심으로 상권이 갖춰지기 때문에 장점이 많아 관심을 가져볼만하다"라고 말했다.
 
성재용 기자 jay1113@etomato.com
성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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