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분양예정인 혁신도시 인근 아파트가 '혁신도시 인접 효과'를 톡톡히 누릴 전망이다. 공공기관 이전으로 인한 유입인구 증가로 주택수요가 함께 늘어남에 따라 혁신도시 소재 아파트 청약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혁신도시와 가깝고 분양이 수월한 인근 단지가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12일 금융결제원 등에 따르면 9월 기준 혁신도시 소재 아파트(충북 2곳, 강원 1곳, 광주·전남 1곳, 경남 1곳) 분양정보에 따르면 전체 1765가구 모집에 총 1만4391명이 청약, 평균 8.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2월 분양에 들어간 충북혁신도시 단지가 510가구 모집에 255명 청약으로 미달이었으나 이를 제외한 나머지 4개 단지는 모두 순위 내 청약이 마감됐다.
지난 9월 분양한 경남 진주혁신도시가 전 타입 1순위 마감되면서 5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 8일 분양한 광주·전남혁신도시가 평균 33.4대 1의 경쟁률로 뒤를 이었고 지난 3월 분양한 강원혁신도시도 3.76대 1을 기록했다. 7월 분양한 충북혁신도시 단지는 2월 분양단지의 후속단지로 1.91대 1을 기록, 역시 하반기로 넘어오면서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혁신도시 소재 아파트 청약경쟁률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공공기관 이전으로 유입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반면 지역 내 아파트 물량이 크게 늘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혁신도시 건설통계'에 따르면 10개 혁신도시 인구수는 2014년 말 5만9205명에서 올해 6월 말 7만8973명으로 6개월 만에 1만9768명(33.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구 수 기준으로는 2만419가구에서 2만7615가구로, 7196가구(35.2%) 늘었다.
반면 작년 혁신도시에서 분양된 공동주택 물량은 전년대비 소폭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올 초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 지방이전 추진단'이 공개한 '2015년 혁신도시 공동주택 분양계획'에 따르면 연도별 혁신도시 내 공동주택 분양물량은 2011년부터 2년간 1만9463호에서 2013년 1만7462호로 늘어나 2014년 1만6786호로 676호 줄었다.
이에 따라 혁신도시 인근에서 분양 중인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혁신도시가 호재로 확실히 자리 잡은 데다 향후 주변 지역으로 유입되는 주택수요도 꾸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광주·전남혁신도시 인근에서는 나주송월택지지구에 'KTX나주역 힐데스하임'이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1층, 지상 16~19층, 5개동, 전용 70㎡, 32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오는 14일 1순위, 15일 2순위 청약접수를 받으며 당첨자는 22일 발표된다.
강원혁신도시 인근에서는 단구동에 '원주 한신휴플러스 3차'가 이달 중 분양 예정이다. 전용 59~84㎡ 총 72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충북혁신도시에서는 '충북진천 우방아이유쉘'이 12월 분양 예정이다. 전용 84~127㎡ 총 498가구로 조성될 계획이다.
혁신도시 내 아파트 물량 공급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면서 인근 지역에 공급되는 신규 분양아파트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조성 중인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사진/뉴시스
성재용 기자 jay111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