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해외에서 건설공사를 하는 중견건설사들을 위해 연간 5000억원의 보증서를 발급키로 했다.
수은은 23일 해외건설시장 수주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13개 주요 해외수주 중견건설사(연간 해외건설수주액 1억달러 이상의 건설사) 임원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해외건설시장은 지난 2005년 연간 수주액 100억달러를 돌파한 이후 지난해 591억달러를 달성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상위 10개 건설사가 수주액의 80%를 차지하는 등 대형건설사 편중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수은은 이에 따라 사업성과 시공능력 등이 검증된 해외수주 중견건설사에 대해 이행성보증 신용취급 확대 등의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프로젝트 수주의 첫 관문인 입찰보증을 전액 신용으로 지원해 입찰단가를 낮추기로 했다.
선수금 환급보증에 대해선 선수금관리를 받을 경우 전액 신용으로 지원키로 해 중견건설사들의 리스크관리와 담보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했다.
계약이행보증은 기존의 전액 담보부 지원에서 일부 담보만 받고 신용 지원키로 했다.
특히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및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다자개발은행(MDB) 지원 사업과 해외유수기업의 하청공사를 수주할 경우 100% 신용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형 건설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던 해외수주 중견건설사의 보증료율을 기존보다 10~20bp 낮추기로 결정했다.
수은은 5000억원 보증이 제공되면 국내 중견건설사들이 2조5000억원 규모의 해외공사를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설영환 수은 부행장은 "해외수주 중견건설사들에 대해 해외발주 프로젝트 정보 제공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해 해외건설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수주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이 23일 해외건설시장 수주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13개 주요 해외수주 중견건설사 임원을 초청하여 간담회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