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지난해 12월 국내 은행들의 외화차입은 비교적 원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럽재정위기 장기화 우려 등으로 외화차입여건이 어려운 중에도 국내은행들의 차환율(만기가 다가온 부채를 갚기 위해 새로 돈을 빌리는 비율)은 100%를 넘어 섰다.
금융감독원은 16일 한국 국채(5년물)에 대한 CDS프리미엄은 김정일 위원장 사망 직후 169bp까지 상승(12.20일)했으나 이후 하락(12월말 161bp)했다고 밝혔다.
이는 11월 말과 비교해 11bp 상승했으나 같은 기간 아시아 및 유럽 주요 국가의 상승폭 보다 크지 않은 수치다.
국내은행의 단기차입 가산금리는 44.0bp로 전월과 유사하나 중장기차입 가산금리는 다소 상승했다.
다만 김정일 위원장 사망에 따른 대북 리스크 증가 및 가산금리 상승 압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중 국내은행의 단기 및 중장기차입 차환율은 120.3%, 174.4%로 모두 순차입(중장기차입의 경우 7개월 연속 순차입)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은행들이 향후 대외여건 악화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외화차입을 확대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2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외환건전성 비율(3개월 외화유동성, 7일 및 1개월갭 비율)은 모두 지도비율을 큰 폭 상회했다.
금감원은 "대북 이슈 등에도 외화차입에 큰 문제가 없고 외환건전성 지도비율도 모두 충족하는 등 국내은행의 외화유동성 상황은 양호하다"면서도 "유럽재정위기 장기화 등 대외여건 악화 가능성에 대비해 국내은행들이 필요한 외화유동성을 조기에 확보하고 차입선을 다변화하도록 지속적으로 지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