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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특허와 가치
입력 : 2026-04-13 오후 4:29:12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제약바이오 업계에 와서 돌아다니는 요즘, 어느 업계 관계자에게 삼천당제약의 대만 특허에 대해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그에 대해 업계 관계자의 대답은 "대만 특허를 출원했으니 삼천당제약 이슈는 해소가 됐겠네요"라는 게 아니었습니다.
 
6일 서울시 서초구 삼천당제약 본사. (사진=뉴스토마토)
 
업계 관계자 뿐만 아니라, 일반인의 관점에서도 대만 특허가 얼마나 어필할지는 생각해볼 문제일 거 같습니다. 보통 제약 분야에서 단연 알려진 나라는 미국입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인정받는 게 신약의 어필 포인트가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외에 스위스가 제약에 강한 것으로 압니다. 유럽의약품청(EMA)이 회자되기도 합니다. 얼마 전 한국의 1분기 바이오의약품 수출 자료를 낼 때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판매처로 유럽과 스위스를 은근히 강조하는 양상이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사람들의 인식 속에 대만이 끼어들기는 쉽지는 않은 측면이 있습니다. 제약 강국이거나 어느 정도 존재감이 있는 곳들은 스위스 등을 빼면, 보통 인구가 어느 정도 되는 나라들인 걸로 압니다. 우리나라가 후발 주자인 것도 인구가 어느 정도는 딸리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하물며 대만 인구는 더 적으니까요.
 
그리고 업계에 삼천당제약의 시총 같은 가치가 어느 정도가 적절한지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최근에 기록했던 최고점이라는 대답을 듣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이런 단상들과, 지난 4월6일 삼천당제약의 기자간담회를 겹쳐서 생각해보면 삼천당제약이 앞으로 갈길이 멀어보입니다. 시장에서 간담회를 통해 기대한 건 이슈를 해소할만한 시원한 발언과 자료 등이었을텐데, 삼천당제약은 이 측면에서 설득력을 어필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FDA와 주고받은 자료에 대한 질의응답이 한참 이어지기도 했거니와, 간담회에서 비중있게 질의응답한 사람의 성명과 직책을 비공개한다는 발상이 얼마나 수긍이 되겠습니까. 회사에서 나름대로 비공개하는 이유를 이야기하기는 했지만, 그럴려면 그 분을 내세우지 않았어야 했던 건 아닌지, 다른 관계자를 내세울수는 없었는지 하는 생각이 드는 게 당연하지 않을까요.
 
최근 금융감독원이 제약바이오 공시 정비를 이야기할 정도로 이슈 파급력은 지속되는 양상입니다. 삼천당제약은 오는 23일 불성실 공시법인 지정이 되느냐 마느냐 하는 기로에 서있기도 합니다.
 
소통과 소통 내용에 어느 정도 신경써야 하는지 삼천당제약 스스로 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신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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