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백겸 기자] 방탄소년단(BTS) 광화문 공연에 휘발유를 투척하겠다고 협박 댓글을 남긴 5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지난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전날 열린 방탄소년단의 'BTS 컴백 라이브 : 아리랑' 공연 무대 철거작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25일 서울 도봉경찰서는 공중협박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이날 서울북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BTS 광화문 공연 교통통제 정보' 게시글에 "생수병에 휘발유를 넣어 투척하겠다"는 내용의 댓글을 작성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A씨의 댓글이 올라온 당일 112 신고를 접수하고 약 5시간 만에 A씨를 검거, 20일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중대성을 고려해 지난 21일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같은 날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관심을 끌기 위해 작성했을 뿐 실제 실행 의사는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해당 행위는 시민 불안을 조성하고 사회 안전망을 교란하는 중대한 범죄"라며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수사부장을 팀장으로 하는 '공중·주요인사 협박 등 대응 TF'를 운영 중입니다.
경찰은 "TF는 전담 수사팀을 중심으로 집중 수사를 벌이는 한편,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며 "공중협박 사건에 대해서는 손해배상 청구 등 민사상 책임도 병행해 묻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현재 공중협박 사건 11건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김백겸 기자 kb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