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공지능(AI) 서비스 경쟁이 정말 치열해졌습니다. 특히 오픈AI의 챗GPT와 구글의 제미나이가 양강 구도를 만들면서 사용자 흐름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제미나이 사용자 상당수가 사실은 챗GPT에서 넘어온 사람들이라는 겁니다. 조사에 따르면 제미나이 주사용자 60% 이상이 처음 AI를 접한 서비스가 챗GPT였다고 합니다. 쉽게 말해, 제미나이 이용자 3명 중 2명은 챗GPT로 시작한 AI 유저인 셈이죠.
반대로 챗GPT 사용자들은 꽤 충성도가 높은 편입니다. 챗GPT 주사용자의 90%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계속 챗GPT만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른 서비스로 갈아타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의미입니다.
이 차이는 처음 AI를 접하는 방식에서도 드러납니다. 챗GPT 사용자 대부분은 '처음 써본 AI가 챗GPT라서 계속 쓴다'는 흐름이라면, 제미나이 사용자들은 챗GPT를 써본 뒤 비교해보고 이동한 경우가 많습니다. 즉, 제미나이는 갈아탄 사용자 비중이 높은 서비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왜 이동했을까요? 이유도 꽤 명확합니다. 챗GPT를 계속 쓰는 사람들은 '무료 기능이 충분하다'는 점을 많이 꼽았습니다. 반면 제미나이로 넘어간 사용자들은 '사용하기 편하다', '응답 속도가 빠르다', '답변이 더 정확하다' 같은 경험적인 요소를 이유로 들었습니다.
또 하나 흥미로운 점은 제미나이 사용자들이 AI를 더 일찍 접한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2023년 이전부터 AI를 써본 비율이 챗GPT보다 높았고, 사용해 본 AI 서비스 종류나 활용 범위도 더 넓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교하고 선택하는 얼리어답터 성향이 조금 더 강하다고 볼 수도 있겠죠.
결국 지금 흐름을 보면, 챗GPT는 처음 쓰고 계속 쓰는 서비스, 제미나이는 써보다가 갈아타는 서비스라는 성격 차이가 어느 정도 만들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AI 시장이 점점 커지는 만큼, 앞으로는 이런 사용자 이동이 더 활발해질지, 아니면 플랫폼별 고정 팬층이 더 굳어질지도 지켜볼 포인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