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왼쪽에서 세 번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시도당위원장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의 자진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의원회의 공개 발언에서 "전날 전국 17개 시·도 선관위 상임위원단이 사실상 노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노 위원장은 뻔뻔하게 버틸 게 아니라 자진 사퇴하는 게 국민을 향한 도리"라고 압박했다. 김 원내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노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이어 "노 위원장 재임 기간 선관위는 편향돼 '문관위'라는 조롱까지 들었다. 심판이 돼야 할 선관위가 선수처럼 뛰는 형국이었다"며 "확진자 사전투표 부실관리 사태 등 총체적 부실과 무능으로 선거 관리를 위한 조직이 아니라 세금을 축내는 '철밥통'이었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노 위원장 외에 "선관위 사무차장과 실국장 등도 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문재인정부를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임기를 한 달여 남은 문재인정부가 낙하산·알박기 인사를 계속하고 있다"며 "공적 권한을 사적 권한으로 남용하고 있음을 상기하라"고 했다. 공기업을 포함한 공공기관 인사를 윤석열 당선인 측과 협의해 진행하라는 것으로, 이는 전날 무산된 두 사람의 오찬 회동에서 다뤄질 주요 의제 중 하나였다.
김 원내대표는 또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 대해 "준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새 정부의 국정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중앙·지방정부의 유기적 협조가 필요하다"며 "여소야대 정국을 극복하기 위해 지방선거에서 압승해야 한다"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