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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코로나 초기부터 일관된 높은 방역 유지 필요"
거리두기 강화·완화보다 높은수준 유지 필요
입력 : 2021-03-26 오후 3:50:41
[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코로나19 등 감염병에 따른 위기 발생 시에 확산 초기부터 일관된 방역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경제 손실이 적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조치를 단계별로 강화, 완화하는 것보다 일관되게 높은 수준의 방역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1년 3월호 조사통계월보에 실린 '감염병 위기에 따른 방역조치와 경제적 비용 간 관계'에 따르면 감염병 확산모형(SIR-DSGE 모형) 분석 결과, 방역강도가 일부 높더라도 초기에 확진자수를 충분히 낮춘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향후 국내총생산(GDP) 손실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강도에 따른 확진자수를 시뮬레이션한 결과 잔존확진자수가 7500명 수준인 상태에서 초기에 방역강화를 통해 재생산지수를 충분히 낮춘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확진자 수가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방역강화를 하지 않은 경우 평균 잔존확진자수가 1만2000명인데 반해 방역강화를 한 경우 4000명 수준이었다. 
 
한은 관계자는 "일관된 방역조치 시행시 단기적으로는 경제적 피해가 클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방역조치를 느슨하게 할 경우보다는 지속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백신접종이 이동량 증대에 영향을 미쳤다. 백신접종률이 높은 이스라엘의 백신접종이 이동성과 신규확진자수와 재생산지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백신접종은 집단면역 달성 이전에 심리적 이완으로 이동성을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리적 경로에 대한 분석결과 이스라엘은 백신접종 1%포인트 증가함에 따라 이동성지수가 0.07%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백신접종 이후 심리적 이완으로 이동성이 크게 증가한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집단면역 형성 시까지 상당기간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쓰기 등 자발적 방역을 지속·병행 필요성이 지적되는 이유다. 
 
한은 관계자는 "감염병 확산이 장기화될 경우 개개인이 자발적 방역을 지속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자료/한국은행
 
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
이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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