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4427억3000만달러로 10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미 달러화 강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환산액이 감소한 요인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0년 1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1월 말 외환보유액은 4427억3000만달러로 전월보다 3억7000만달러 감소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6월부터 7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 바 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3월(-89억6000만달러) 이후 10개월 만에 감소했다.
이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미 달러화 약세로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한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지난달 말 89.68에서 1월 말 90.46으로 0.9% 상승했다.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4045억7000만달러로 전월대비 52억7000만달러가 감소했다.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인 IMF 포지션도 1000만달러가 줄어 48억1000만달러였다.
반면 예치금 249억9000만달러로 한 달 전보다 47억1000만달러가 늘었고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1억9000만달러 늘어난 35억6000만달러였다. 금은 47억9000만달러로 전월과 동일했다.
주요국과의 순위를 비교할 수 있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431억달러로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했다.
1위인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3조2165억달러로 380억달러 늘었고 이어 일본(1조3947억달러), 스위스(1조836달러), 러시아(5958억달러), 인도(5858억달러), 대만(5299억달러), 홍콩(4918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534억달러) 순이었다.
자료/한국은행
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