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내년 한국 경제가 3%대 성장률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중국은 8%대의 급반등이, 일본은 2~3%대의 플러스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중국의 경우 높은 성장률로 재정·통화 정책의 정상화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중국·일본 경제전망 보고서를 보면 주요 국내외 기관들은 중국이 내년에 7.7~9.1%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내 기관인 사회과학원은 내년 중국 성장률이 7.8%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고 주요 금융기관은 9.1%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기관인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아시아개발은행(ADB)는 각각 8.2%, 8.0%, 7.7%를 제시했다.
한은 관계자는 "중국은 상반기에 소비·투자 등 내수회복이 본격화되고 올해 경기 부진에 따른 기조효과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며 "하반기는 코로나19 백신 보급으로 대외수요는 늘겠지만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상반기보다는 낮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이 빠른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재정·통화 등 거시경제정책의 점진적 정상화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유동성 수준을 조정하고, 고용안정과 경기회복을 위한 감세·수수료 감면, 지방정부 전용채권 발행 등의 지원정책은 규모가 줄어들 전망이다. 지방정부 전용채권은 올해 3조7500위안이 발행됐으나 내년은 3조위안으로 줄어든다.
다만 미국의 바이든 새 행정부와의 무역·외교 갈등 가능성, 지방정부와 민영부문의 과도한 부채 등이 하방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일본은 내년 성장률이 2.3~3.6%에 이를 것으로 예단됐다. 일본은행은 가장 높은 전망치인 3.6%를 제시했고 IMF, OECD는 2.3%씩을 제시했다.
그러나 일본의 경우 올해 마이너스 5~6%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내년 경기 회복 개선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불확실성도 여전하다.
일본 기업의 3분기 매출액은 309조엔으로 1년 전보다 11.5% 감소했다. 이는 금융위기 이후 최대 감소를 기록한 지난 2분기(-17.7%)보다는 감소폭이 축소된 것이다. 제조업(-13.2%)과 비제조업(-10.8%) 모두 감소폭이 축소됐으나 서비스업(-23.0%)의 감소폭이 커 우려는 남아있다.
자료/한국은행
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