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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강한 안보태세 갖춰야"
제72회 국군의 날 기념식…"국민 생명 안전 위협에 단호히 대응"
2020-09-25 11:14:57 2020-09-25 11:14:57
[뉴스토마토 최서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그 어떤 행위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이천시 육군 특수전사령부에서 열린 제72회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강한 안보태세를 갖춰야 평화를 만들고 지키고 키울 수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육군 특수전사령부에서 열린 제72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 장병들의 경례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 대통령은 "오늘의 대한민국이 애국선열들의 희생 위에 세워졌다는 것을 한시도 잊을 수 없다"며 "호국영령들과 유가족께 각별한 경의를 표하며, 특히 임무 수행 중 장렬히 산화한 특전영웅 사백일흔여덟 명의 영면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군장병들에게 "확고한 안보태세를 지키는 데에는 전후방이 따로 없다"며 "올해는 특히 코로나와 자연재해라는 새로운 안보위협에 맞서 특별한 태세를 갖추느라 노고가 많았다"고 치하했다. 이어 "유난히 길고 거센 장마와 태풍이 덮친 현장에서 침수피해 지역에 달려가 복구에 앞장선 것도 우리 육해공군이었다"며 "무엇보다 장병들 사이에 코로나가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준 것을 치하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코로나 위기 앞에서도 누구도 넘볼 수 없는 포괄적 안보역량을 믿고 방역과 경제에 집중하고 있다"며 "미래 국군은 전통적인 안보위협은 물론 코로나와 같은 감염병, 테러와 재해재난 같은 비군사적 위협에도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등장할 새로운 개념과 형태의 전쟁에도 대비해 디지털 강군, 스마트 국방의 구현을 앞당겨야 한다"고 했다.
 
정부가 지난 8월 발표한 국방중기계획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301조원의 재원을 투입해 '평화를 지키고, 평화를 만드는 혁신강군'을 구축하겠다는 비전과 포부를 담았다"며 "올해 한·미 미사일 지침을 개정해 탄두 중량의 제한 해제에 이어 우주발사체에 고체 연료를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소개했다. 또 "현재 우리 육군이 보유하고 있는 사거리 800km급 탄도미사일, 1000km급 순항미사일보다 더 정확하고 강력하며 더 먼 곳까지 날아가는 미사일이 우리 땅을 지키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산 전투기 보라매 시제기가 최종 조립단계에 들어섰고, ‘전투기의 눈’ 최첨단 에이사 레이더 시제품도 출고되어 체계통합을 준비하고 있다"며 "목표대로 2026년 보라매 개발이 완료되면 대한민국은 순수 자국 기술력으로 고등 전투기를 보유한 세계 열세 번째 나라, 강한 공군력을 갖춘 나라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국방개혁 2.0'과 국방중기계획을 반영한 2021년도 국방예산을 국회에 제출했다. 올해 대비 총 5.5% 증액한 52조9천억 수준"이라며 "국산 첨단무기체계 확보와 감염병과 같은 비전통적 위협에 대한 대응, 국내 방위산업의 육성도 예산안에 담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복무여건과 시설, 인권문제를 포함하여 병영문화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꾸준히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제72회 국군의 날을 맞아 조국의 안전과 평화를 만드는 강한 미래 국군으로 거듭날 것을 국민 앞에서 굳게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최서윤 기자 sabidur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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