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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소상공인 2차대출 금리 인하
신용등급 무관 2.8% 적용…거래 없어도 비대면 신청 가능
2020-08-20 15:15:51 2020-08-20 15:15:51
[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기업은행이 인터넷·모바일뱅킹에서 실행하는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대출'의 최고 금리를 연 2.8%로 인하했다고 밝혔다.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대출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개인사업자에게 신용보증기금 보증서를 담보로 지원하는 정책금융 상품이다.
 
기업은행은 총 1000억원 규모로, 신용등급에 상관없이 연 2.8%의 대출 금리를 적용한다. 기존에 적용하던 최고 금리는 연 3~4%대 수준이다. 
 
기업은행은 지난 6월 인터넷·모바일뱅킹에서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대출'의 대출 신청, 보증서 발급, 대출 실행 등 모든 과정을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기업은행 거래가 없는 고객도 비대면으로 대출 신청을 할 수 있다. 기업 전용 모바일뱅킹 앱 '아이원(i-ONE) 뱅크 기업'에서 입출금식 계좌 개설 후 기업 전용 인터넷·모바일뱅킹에 가입하면 기존 고객과 동일한 절차로 대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대출에 필요한 서류는 공인인증서 기반의 스크래핑 기술로 자동 제출돼 고객이 직접 발급받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금리 상한 인하 결정했다"면서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위한 효과적인 자금 지원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기업은행은 코로나에 따른 피해기업 지원 방안들을 다방면으로 마련 중이다. 이달 13일에는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코로나 피해기업 공동지원을 위한 동반성장 업무협약'을 맺었다. 산업단지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한 200억원 규모의 협력 대출을 제공한다. 대출한도는 기업당 최대 5억원으로 기업별 신용등급에 따라선 대출금리를 최대 연 2.05%포인트 감면한다.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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