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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리, LNG·수소연료발전 부문 고전…목표가↓-KTB투자증권
2020-05-25 08:37:57 2020-05-25 08:37:57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KTB투자증권이 25일 삼천리(004690)에 대해 LNG와 수소연료발전 부문 고전이 이어지고 있다며 실적 추정치를 하향조정했다. 이에 목표가를 기존 11만원에서 8만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보유(hold)'로 한단계 내렸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도시가스 1년 장사를 좌우하는 1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뒷걸음질쳤다"고 했다. 도시가스 부문 영업이익은 454억원으로 14% 감소했으며 판매량도 7% 감소했다. 그는 "날씨만으로는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지역난방공사의 판매량 대비 감소가 설명이 안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영업외수지 악화가 컸다고 분석했다. 3월 주식시장 급락에 따른 금융이익의 감소, 에스파워 차입대체 과정에서 금융원가 증가, 경기그린에너지 대규모 손실에 따른 지분법평가이익의 손실 전환 등을 주요 원인으로 파악했다.
 
또한 신 연구원은 삼천리가 '그린뉴딜'의 직접 수혜를 누리기도 어렵다고 판단했다. 회사는 LNG발전 에스파워, 수소연료전지발전 경기그린에너지를 운영 중이다. 그린뉴딜을 6월초 발표 예정인 한국형뉴딜에 포함시킨다는 소식을 토대로 삼천리의 LNG와 신재생발전에 기대가 실리기도 하지만, 이는 매우 점진적인 에너지전환 정책으로 특정 발전원의 수혜를 예단하긴 어렵다는 분석이다.
 
그는 "신재생에너지 확대도 근본적인 수익성 문제부터 풀어야 하나 진전이 더디다"고 설명했다. 판매전력요금, 인허가 절차 연관비용 등의 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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