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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차업계 ‘팝업스토어’로 고객과 소통 모색
비디면 마케팅만으로 한계…수입차 업체 위주로 진행
2020-05-18 06:29:20 2020-05-18 06:29:20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되면서 자동차 업체들도 고객소통 방식에 변화를 주고 있다. 그동안 온라인을 통한 언택트(비대면) 마케팅이 주로 이뤄졌다면 최근에는 ‘팝업스토어’를 통한 오프라인 행사도 이뤄지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캐딜락은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서울 광화문 부근에 팝업스토어를 설치해 XT5와 XT6의 전시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내부에 살균기와 소독제를 비치했다. 마스크 착용 고객만 입장이 가능하며, 사전에 신청을 받아 전시장에 15명 이내의 방문객만 출입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공식딜러사인 한성자동차는 4월30일부터 5월5일까지 송도 트리플스트리스, 5월8일부터 12일까지 원주 AK플라자에서 팝업스토어 형식으로 ‘디지털 큐브’를 운영했다. 볼보도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여의도 IFC몰에서 ‘메이드 바이 스웨덴(Made by Sweden)’ 행사를 개최했다. 고객들은 볼보 S60과 XC40을 직접 탑승해보거나 사진촬영을 하면서 차량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또한 고객이 요청하면 직원들이 차량에 대한 설명을 진행했다. 
 
볼보코리아가 최근 여의도 IFC몰에서 XC40과 S60을 전시했다. 사진/볼보코리아
 
PSA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 DS도 이달 14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롯데시티호텔마포에서 DS7 크로스백과 DS3 크로스백을 전시할 예정이다. DS는 비즈니스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공덕 소재의 롯데시티호텔마포와 제휴해 고객들에게 제품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DS만의 차별화된 매력을 알린다는 방침이다. 
 
자동차 업체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신차 발표를 유튜브 등 온라인을 통해 중계하거나 디지털 쇼룸으로 차량을 홍보하는 등 비대면 마케팅에 주력해왔다. 하지만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팝업스토어 방식의 마케팅도 병행되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로 어쩔 수 없이 비대면 방식을 활용하고 있지만 고객들이 차량을 직접 볼 수 없다는 마케팅의 한계도 있다”면서 “고객안전을 위해 손이 자주 닿는 손잡이나 스티어링 휠, 각종 버튼을 상시 소독하고 있다”고 말했다.  
 
DS도 롯데시티호텔마포에서 팝업스토어를 마련해 자사 차량을 전시한다. 사진/DS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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