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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 릴리 항암제 '젬자' 국내 권리 인수
국내 판권 및 허가권 일체…항암제 라인업 강화 차원
2020-05-08 16:25:25 2020-05-08 16:25:25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보령제약은 미국 일라이 릴리와 항암제 '젬자(성분명: 젬시타빈염산염)'에 대한 자산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보령제약은 릴리로부터 젬자의 한국 내 판권 및 허가권 등 일체의 권리를 양수했다.
 
보령제약과 한국릴리는 지난 2015년부터 젬자 코프로모션을 진행해 왔다. 보령제약은 이번 인수를 통해 오리지널 제품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한편 이익율을 더욱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젬자는 췌장암, 비소세포 폐암, 방광암, 유방암, 난소암, 담도암 등에 적응증을 가지고 있으며, 1·2차 치료에서 단독 또는 병용요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지난해 젬자의 국내 매출은 142억원(IMS기준)이었다.
 
현재 보령제약은 '옥살리틴(성분명: 옥살리플라틴)', '제넥솔(성분명: 파클리탁셀)' 등을 통해 국내 항암제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브랜드 인수를 통해 항암제 약물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시장점유율을 더욱 높여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안재현 보령제약 대표는 "국내 최고의 항암제 사업조직을 구축하고 있는 보령제약이 이번 브랜드인수로 항암제 라인업 강화와 함께 더욱 안정적인 수익원을 추가할 수 있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항암부분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오픈이노베이션 등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보령제약의 대표 사업부분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보령제약이 미국 일라이 릴리로부터 항암제 '젬자'에 대한 한국 내 판권 및 허가권 등 일체의 권리를 양수했다. 사진/보령제약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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