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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청소년 시청자 보호 당부
코로나19로 인해 방송 시청 시간 증가…청소년 보호 필요성 증가
2020-04-06 14:33:40 2020-04-06 14:33:40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초, , 고교 개학이 연기 및 온라인 개학 등이 결정됐다. 이로 인해 가장 내 청소년들의 방송 시청 시간이 증가하고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위)는 어린이, 청소년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지내는 시간이 길어져 방송 시청 접근성이 높아질 가능성을 염두하고 방송사업자의 공적 책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44조 제2항에 따르면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의 방송은 시청대상자의 정서 발달과정을 고려하여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작년 한 해 방송사업자가 규정을 위반한 건수는 총 51건이다.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에서 어린이, 청소년의 정서함양에 악영향을 주는 내용이나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장면을 여과 없이 방송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KBS 2TV 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은 청소년들이 번개탄을 이용해 자살을 시도하는 과정과 방법을 상세히 묘사해 법정제재인 주의가 결정됐다. SBS 드라마 베가본드15세 이상 시청가 등급의 내용을 방송하고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재방송을 해 행정지도인 권고가 결정됐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는 여성 연예인들의 비키니 사진을 공개하며 청소년에게 그릇된 고정관념을 강화할 우려가 있는 내용을 방송했다. tvN 예능 프로그램 대탈출2’는 불에 탄 시신 모형 등을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방송했다. 두 프로그램은 법정제재인 주의가 결정됐다.
 
또한 tvN 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tvN 드라마 방법역시 음주 장면, 가학적인 장면 등의 노출로 심의가 진행 중이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경우가 늘었다. 이로 인해 방송 시청 시간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 한 방송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에 코로나19로 인해 외부 활동이 줄어들면서 상대적으로 방송 프로그램들의 시청률이 상승했다아무래도 집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이 제한적이다 보니 방송을 시청하는 경우가 늘어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방통위는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미치는 방송 프로그램에 대해 중점 모니터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한 어린이, 청소년 보호 관련 방송심의규정을 반복적으로 위반하거나 사안이 중대한 경우 엄중히 제재할 방침이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심의 강화. 사진/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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