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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분기 전체 카드 승인액 185조원
전체 승인액 증가율 전년보다 9.8%↓…"법인 국세 카드 납부액 감소 영향"
2017-08-04 06:00:00 2017-08-04 09:40:32
[뉴스토마토 이정운 기자] 올 2분기 국내 전체 카드 승인금액이 185조59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신금융협회가 4일 발표한 '2017. 2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2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185조5900억원으로 승인금액증가율은 전년 같은기간(13.8%)보다 9.8%포인트 낮은 4.0%로 집계됐다.
 
2분기 전체 카드승인액 가운데 전체카드 승인건수는 45억4400건으로 분기별 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승인건수 증가율은 전년같은 기간(15.1%)보다 0.6%포인트 낮은 14.5%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카드사들이 국세 카드납부에 대한 마케팅을 축소하면서 법인들의 국세 카드납부 유인이 약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전체카드 승인건수 증가율은 전년동기 증가율과 유사한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전체
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이 전년동기증가율에 비해 9.8%포인트 감소한 이유는 대체로 규모가 있는 법인들의 국세 카드 납부금액이 전년동기대비 감소한 데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세 카드 납부금액과 같은 비경제적인 요인을 제외할 경우 올 2분기 국내 소비 흐름은 양호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전체 카드승인액 가운데 2분기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총 145조7100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3.5%, 체크
카드승인금액은 총 39조7200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 보다 6.2% 늘었다.
 
또한 2분기 신용카드 승인 건수는 27억3500건으로 전년보다 13.9%, 체크카드 승인건수는 18억400건으로 전년보다 15.5% 증가했다. 체크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 비중은 지속적인 증가세 유지했다.
 
2분기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총 150조500억원, 승인건수는 총 42억6500건으로 각각 전년 같은기간 보다 11.2%, 14.7% 증가했다. 이에 따라 개인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 모두 분기별 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해 올 2분기 일반 소비자들의 소비흐름은 양호한 것으로 판단된다.
 
법인의 경우 올 2분기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총 35조6400억원, 승인건수는 총 2억7900건으로 법인의 카드승인금액은 전년 보다 18.1% 줄어든 반면, 승인건수는 전년보다 11.4% 늘었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법인카드 승인건수가 전년동기대비 11.4% 증가했음에도 승인액이 전년 보다18.1%(7조9000억원) 감소한 이유는 대체로 규모가 있는 법인들이 국세 결제수단을 카드가 아닌 다른 결제수단으로 변경한 데 주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신금융협회가 4일 2017.2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 보고서를 발표하고 올 2분기 국내 전체 카드 승인금액이 185조59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이정운 기자 jw89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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