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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가 편해요” 음악 페스티벌에 ‘혼놀족’ 몰린다
2017-05-12 13:43:31 2017-05-12 13:44:32
[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최근 1인 가구가 늘면서 홀로 음악 페스티벌을 찾는 ‘혼놀족(혼자 여가를 즐기고 노는 것에 익숙한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그중에서도 20대 여성들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예스24는 올해 1월1일부터 5월9일까지 다양한 음악 페스티벌의 예매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 결과에 따르면 1장만 티켓을 예매한 고객은 전체 예매 고객의 41.2%를 차지했다. 이는 각각 21.3%, 30.8%였던 2015년과 2016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성·연령별 구매 비중을 살펴보면 20대 여성의 비중이 55.2%로 가장 높았다. 2위와 3위는 각각 20대 남성(15.0%)과 30대 여성(14.7%)이었으며 30대 남성(6.9%), 10대 여성(2.9%), 40대 여성(2.0%)이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이 예매한 페스티벌은 5월13~14일 양일간 열리는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17’이 1위를 기록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그린플러그드 서울 2017’과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펼쳐질 ‘서울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이 각각 2위와 3위였다.
 
이선재 예스24 ENT사업본부장은 “인기 페스티벌의 팬층이 두터워지고 페스티벌 문화가 대중화되면서 좋아하는 음악을 즐기거나 뮤지션을 보기 위해 홀로 찾는 관객이 늘어나고 있다”며 “눈치 보지 않고 혼자 페스티벌을 즐기려는 이들이 많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뷰티풀 민트 라이프'를 찾은 관람객들의 모습. 사진=뉴시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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