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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개도국 공무원들에 시정 노하우 전수한다
현장 근무·시설 견학 통해 정책 이해도 제고
2017-01-08 14:24:16 2017-01-08 14:24:16
[뉴스토마토 조용훈기자] 서울시가 개발도상국 공무원들에게 우수 시정을 배울 수 있는 인턴십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시는 서울시립대 국제도시과학대학원 도시행정·계획 석사((Master of Urban Administration and Planning·MUAP)과정 중인 해외도시 공무원 15명을 대상으로 ‘서울시 우수시정 체험 인턴십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오는 9일부터 26일까지 진행하는 MUAP 인턴십 프로그램은 시가 대외협력기금으로 운영하고 있는 공적개발원조(ODA)의 일환으로 시가 추진 중인 ODA 9개 사업 사업 중 하나다. 
 
MUAP에는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총 32개국 42개 도시에 공무원 168명이 참여해왔다. 
 
인턴십 참가자들은 도시개발과 주택건설, 도로교통 관리, 환경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 근무하는 개도국 도시의 40대 이하 공무원들이다. 시는 참가자들에게 시 도시 발전사와 정책을 소개하고, 서울시청과 산하기관에서 근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시 주요 시설 견학을 통해 실전 노하우를 배우는 시간을 마련한다. 참가자들은 서울시청과 서울연구원, 서울글로벌센터, 서울시 정책수출사업단, 시티넷에서 서울시정을 체험한다. 
 
아울러 소속부서와 관련된 현장을 체험할 수 있도록 서울역 환승센터, 마포자원회수시설, 청계천 박물관을 방문하여 생생한 실전 노하우를 들을 계획이다.
 
시는 서울의 경우 단기간 압축 성장을 이룬 도시인만큼 개도국이 추구하는 발전모델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시는 인턴십 프로그램으로 시 정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개도국 공무원들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해 서울에 대한 이미지를 제고하는 동시에 향후 정책수출 사업기회도 확대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회승 시 국제협력관은 “서울시 우수시정 체험 인턴십은 현장에서 근무하며 다양한 분야의 발전 노하우와 도시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배울 수 있는 최고의 기회”라며 “서울의 경험을 더욱 체계화하여 후발도시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맞춤형 지원으로 서울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립대 MUAP 과정에 참가한 개발도상국 공무원들이 서울시 우수 시정과 관련한 강의를 듣고 있다. 사진/서울시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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