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특화매장' 정책 강화
스타벅스·맥도날드·푸드빌 등 컨셉 차별화 매장 속속 선보여
입력 : 2016-11-20 11:37:13 수정 : 2016-11-20 11:37:13
[뉴스토마토 이광표기자] 장기간 불황에 허덕이는 외식업계가 기존 매장 컨셉과 다른 '특화 매장'을 잇따라 오픈하며 고객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기존 브랜드 이미지에서 탈피해 차별화된 인테리어와 메뉴, 고객서비스 등으로 무장한 특화 매장들이 상권별 거점에 둥지를 틀며 고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최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광화문점을 리저브 특화 매장으로 새롭게 리뉴얼했다.

광화문점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리저브 커피를 도입하며 변신을 꾀했다. 리저브 원두 추출기구를 '클로버'뿐 아니라, POC(Pour over cone, 핸드드립)와 사이폰 중 선택해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다. 이 메장은 단일 원산지에서 극소량만 재배돼 한정된 기간에만 만나볼 수 있는 최상급 커피를 제공한다.

또 광화문점은 스타필드 하남에 이어 최상급 에스프레소 머신인 '블랙이글'을 도입해 리저브를 드립커피 뿐만 아니라,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카푸치노 등의 에스프레소 음료로도 제공한다.

특히 스타벅스는 올해 신세계김해점을 시작으로 세종어진점, 한남동점, 스타필드하남2F(리저브)점에 이어 이번 광화문점까지 순차적으로 '커피 포워드' 매장으로 오픈했다. 기존 운영중인 56개 '리저브' 매장은 순차적으로 '커피 포워드' 매장으로의 리뉴얼을 진행 중이다. 

백수정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마케팅 담당 상무는 "이번 리저브 '커피포워드' 매장 확대를 통해 더욱 다양하고 차별화된 스타벅스 커피 경험을 국내의 많은 커피 애호가들에게 제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맥도날드는 최근 미래형 매장을 전국 주요 매장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서울 상암DMC점에서 처음 공개한 미래형 매장은 고객들이 매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나가는 순간까지 모든 접점에서 맥도날드만의 최상의 레스토랑 경험을 선사한다. 혁신적이고 진보적인 버거 회사로서 맥도날드의 새로운 모습을 상징하는 미래형 매장은 프리미엄 버거, 모던하고 쾌적한 매장 환경, 디지털 경험 강화, 고객 중심적인 서비스 등 차별화를 시도했다.

현대적이면서 쾌적한 인테리어를 도입하고 디지털 주문을 비롯한 정보기술(IT) 서비스를 확대해 기존 매장과 차별화했다. 미래형 매장에서는 프리미엄 버거인 시그니처 버거도 맛볼 수 있다.

맥도날드는 신규 매장을 모두 미래형 매장으로 선보이는 한편 기존 매장들도 순차적으로 미래형 매장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연말까지 150개로 늘리고 내년 상반기 중으로 미래형 매장 250개를 선보일 예정이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외식 브랜드들도 각각 특색 있는 차별화된 매장으로 탈바꿈 중이다. 

CJ푸드빌은 지난 8월 '엔그릴' 등 자사 외식브랜드가 입접한 N서울타워에 캐릭터 전시관인 '헬로키티아일랜드'와 '쎈토이뮤지엄&쇼룸'을 선보여 가족단위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식브랜드 비비고는 최근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패스트 캐주얼(Fast casual) 형태의 한식 레스토랑을 서울스퀘어에 오픈했다. 이 매장은 해외 진출 모델 검증을 위한 새로운 운영방식의 매장이라는 것이 CJ푸드빌 측 설명이다.

빕스도 지난해부터 개방형 주방 시스템인 '라이브 키친' 매장을 확대하며 대 고객 신뢰 마케팅에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올해 들어 '공원안의 공원'이나 '도심속 정원' 컨셉의 매장을, 또 아동을 동반한 고객을 겨냥, 매장에 키즈존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특화 매장을 선보여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외식업계가 뻔한 매장에서 벗어난 다양한 테마의 특화 매장들을 선보이며 차별화된 서비스를 받고 싶어하는 고객들의 발길을 유인하고 있다"며 "주요 상권별 특성을 고려한 특화 매장들이 앞으로도 외식업계의 주된 전략이 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스타벅스 광화문 리저브 매장(왼쪽)과 맥도날드 미래형 매장 삼성 DT점. (사진제공=각사)
 
이광표 기자 pyoyo8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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