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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호영의 음색에 윤종신의 감성이 더해지면?
2016-05-23 12:51:19 2016-05-23 12:51:19
[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그룹 지오디(god) 손호영이 솔로 가수로 컴백했다.
 
손호영은 23일 각종 음악사이트를 통해 두 번째 미니앨범 '메이 아이'(May, I)를 공개했다. 손호영이 솔로 가수로 컴백하는 것은 지난 2011년 '예쁘고 미웠다'를 발표한 이후 5년 만이다.
 
◇5년 만에 솔로 가수로 컴백한 손호영. (사진제공=MMO엔터테인먼트)
 
싱어송라이터 윤종신이 타이틀곡 '나의 약점'의 작사, 작곡을 맡았다는 점이 눈에 띈다. 윤종신이 아이돌 출신 솔로 가수에게 타이틀곡을 선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종신은 '나의 약점'의 보컬 디렉팅과 프로듀싱에도 참여해 손호영에게 힘을 실어줬다. 가수 조규찬과 기타리스트 홍준호는 코러스와 기타 세션으로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나의 약점'은 '내 사람'에 대한 소중함을 뒤늦게 깨달은 한 남자의 고백이 담긴 발라드곡이다. 윤종신은 손호영의 곁을 변함 없이 지키며 사랑을 보내주는 팬들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어 이 노래를 썼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음색의 손호영은 윤종신 특유의 섬세한 감성이 묻어나는 가사를 담담한 듯 애절한 느낌의 보컬로 소화해냈다. "특별함에 대한 착각 익숙함에 대한 오해들. 숨 쉬는 것처럼 넌 내 호흡이었는데. 지친 날엔 쿠션 되어 취한 날엔 꿀물이 되어 준 온통 없으면 안 되는 너. 너에게 난 무엇을 주었나"라는 가사가 이 곡에 담겼다.
 
손호영은 '나의 약점'의 뮤직비디오에 직접 출연해 연기를 선보인다. 뮤직비디오에는 연인과 잠시 떨어져 지내는 시간을 보내게 된 남자의 일상이 담겼다.
 
이번 앨범에는 '나의 약점'을 비롯해 손호영의 달콤한 목소리와 랩이 인상적인 '온리 유'(Only You), 이별 후의 뒤늦은 후회와 아쉬움에 대해 노래한 '어딨어', 감각적인 기타 플레이가 돋보이는 미디엄 템포의 알앤비(R&B) 곡 '그만할래', 실력파 래퍼 허클베리피와 에이트 주희가 랩 피처링과 코러스에 참여한 '다이아몬드 레이디'(Diamond Lad) 등 총 6 트랙이 수록됐다.
 
한편 올해 솔로 가수 데뷔 10주년을 맞은 손호영은 앨범 발매에 앞서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CGV에서 100여명의 팬들과 영화관 데이트를 즐겼다. 팬들과 함께 음악 영화 '싱 스트리트'(Sing Street)를 감상한 손호영은 팬들과 스스럼없이 소통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소속사 MMO엔터테인먼트 측은 "손호영의 새 앨범 ‘메이 아이’는 5년 만에 발표하는 솔로앨범인 동시에 솔로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뜻 깊은 앨범"이라며 "특별한 의미가 있는 만큼 오랜 시간 정성 들여 준비했다. 손호영이 그동안 달콤한 카라멜마끼야또의 모습을 보여줬다면이번 앨범을 통해 진하고 깊이 있는 에스프레소 같은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정해욱 기자 amorr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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