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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1순위' 강소휘 "GS칼텍스 가고 싶었는데 뽑혀 신기했다"
2015-09-09 17:00:05 2015-09-09 17:00:05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제2의 김연경'도 좋지만 내 스타일을 찾고 싶다."
 
9일 오후 서울 리베라호텔(강남구 청담동)에서 열린 2015~2016시즌 프로배구 여자부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GS칼텍스의 유니폼을 입은 원곡고 레프트 강소휘(18)가 프로 입단의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강소휘는 180㎝의 장신에서 나오는 다양한 공격이 강점인 선수로 리시브 등의 기본기가 매우 탄탄한 선수란 호평을 듣는다. 지난 달 18세 이하 페루 세계선수권, 지난 해 2014 아시아 배구 청소년 선수권 등 국제 대회 경험도 풍부하다.
 
이재영(흥국생명), 이다영(현대건설), 하혜진(도로공사) 등 걸출한 신인이 많던 지난 해와 달리 올해는 강소휘만 주목받았다. 결국 전체 35%의 낮은 확률을 뚫고 1순위 지명권 추첨에 당첨된 GS칼텍스는 강소휘를 택했다.
 
2015~2016 프로배구 여자부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이선구 GS칼텍스 감독이 1순위로 강소휘(원곡고)를 지명,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 뉴스1
 
강소휘는 지명 후 "부족한 저를 뽑아줘 감사하다. 믿는만큼 열심히 하겠다. 사실 GS칼텍스에 가고 싶었는데 35%의 확률에도 뽑혀 무척 신기했다."며 "주위에서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진짜 전체 1번이 될줄 몰랐다.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소감을 겸손하게 답했다.
 
강소휘는 세계적인 공격수 김연경(페네르바체)의 뒤를 이을 선수란 호평이 많다. 강소휘에게 김연경은 배구계 선배이면서 현재 재학 중인 원곡중 선배이기도 하다.
 
강소휘는 닮고 싶은 선수를 묻는 질문에 주저없이 "(김)연경 언니"라고 답하면서도 "'제2의 김연경'도 좋지만 내 스타일을 찾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팀 레프트 자리의 경쟁이 치열할 것 같은데 연습을 많이 하겠다. 몸상태는 현재 60% 정도"라고 덧붙였다.
 
앞으로의 각오와 강점을 묻는 질문에 강소휘는 "계속 경기를 뛰는 선수가 되고 싶다. 안 될 때도 있겠지만 잘 극복할 자신이 있다"면서 "다른 선수들 보다 배구를 일찍 시작해 기본기에는 강점이 있는 것 같다. 공격과 수비 둘 다 잘 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답했다.
 
한편 이선구 GS칼텍스 감독도 강소휘의 입단에 만족하는 모습을 숨기지 않았다. 이 감독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행운이 왔다"면서 "강소휘는 높이에 강점이 있고 블로킹도 좋다. 센터와 레프트로도 모두 활용 가능하다. 프로에 적응할 시간은 시즌 초반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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