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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MWC서 중소 ICT기업 해외진출 지원
2015-02-23 10:01:41 2015-02-23 10:01:41
[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SK텔레콤(017670)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5'에 국내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 등 3곳과 공동으로 참가해 국내 중소 ICT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뛰어난 사업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진출이 어려운 국내 중소기업 입장에선 전세계 ICT 관계자들이 모이는 MWC에 참가해 해외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SK텔레콤은 중소 파트너사들에게 전시공간 대여 및 부스 설치 관련 일체 비용을 비롯해, 항공권, 숙박료, 행사 입장권 등 행사 참가 경비를 지원한다. 현장에서 해외 업체들과 원활한 미팅을 진행하기 위한 비즈니스 미팅룸도 제공한다.
 
이번에 SK텔레콤과 MWC에 참가하는 중소업체는 대전창조경제혁시센터 입주 중소벤처인 (주)나노람다코리아, SK텔레콤 벤처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브라보! 리스타트' 출신 스타트업 기업 (주)아이에스엘코리아, 사업 협력 파트너사 (주)사이버텔브릿지 등 3곳이다.
 
(주)나노람다코리아는 하이테크 기반의 '초소형 분광센서'로 MWC에서 해외 진출 기회를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주)나노람다코리아가 개발한 ‘초소형 분광센서’는 물체에 빛을 쪼이고 반사된 빛의 파장을 분석해 해당 물체의 성분을 분석하는 제품이다. 예를 들어 ▲사과에 빛을 쪼이면 사과의 당도와 신선도를 확인할 수 있고 ▲상수원이나 가정의 수도꼭지에 부착해 수질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피부 건강을 확인하는 용도의 미용 기기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초소형 분광센서’의 크기는 새끼 손톱보다 작은 5mm*5mm*5mm로, 이번 MWC의 모든 전시 아이템을 통틀어 가장 작다. 초소형·초저가임에도 고성능을 발휘해 향후 스마트폰 등에 적용시 다양한 IoT영역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병일 (주)나노람다코리아 대표는 “초소형 분광센서는 현재 ICT업계 화두인 웨어러블, 모바일 헬스케어 및 각종 IoT 기기에서 활용도가 높아 벌써부터 해외에서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있다”며 “이번 MWC를 통해 최소 50곳 이상의 해외 고객 및 파트너사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아이에스엘코리아는 '브라보! 리스타트' 2기 출신 스타트업 기업으로, 창업 초기부터 기술개발·투자·마케팅·유통 등 다양한 측면에서 SK텔레콤의 지원을 받고 있다.
 
이번 MWC에서는 지난해 국내 출시한 휴대용 전자칠판 솔루션 '빅노트'의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본격적인 해외 진출 기회를 도모할 계획이다.
 
권돌 (주)아이에스엘코리아 대표는 "세계 ICT 관계자들에게 기술력으로 평가받기 위해 MWC에서 과감히 제품 외관 케이스를 벗기고 제품를 구성하는 내부 부품 하나 하나와 기술 방식을 전부 공개하기로 했다”며 “무한 경쟁시대에 타 업체의 기술 모방 우려도 있지만 우리 제품의 우수성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SK텔레콤과 공군 무선 네트워크 구축 사업에 참여 중인 (주)사이버텔브릿지는 기존 TRS(주파수공용통신)나 무전기를 대체하는 LTE 기반의 IP PTT(Push To Talk) 재난망 솔루션으로 해외 시장을 두드린다.
 
(주)사이버텔브릿지의 IP PTT솔루션과 단말기는 IP기반으로 빠른 반응 속도와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 동시 최대 천 명 호출, 세계 최초 실시간 영상 무전 기능으로 정확한 상황 전파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남백산 (주)사이버텔브릿지 대표는 “IP PTT 솔루션은 재난망은 물론 물류기지, 공장, 탄광, 병원, 공공기관 등에서도 활용 가능해 시장 확장성이 매우 높다”며 “이번 MWC에서 카자흐스탄 통신사와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이탈리아, 노르웨이, 네덜란드 등 유럽 기업과도 파트너십을 맺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여호철 SK텔레콤 SCM실장은 “SK텔레콤의 창업 지원과 양사간 협력을 기반으로 스타트업 기업들이 성공적으로 세계 시장 진출을 이뤄내는 등 구체적 성과가 나오고 있다”며 “이번 MWC가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국내 중소기업들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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