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OS 100D, 9개월째 국내시장 '접수'..비밀은 '색상'
입력 : 2014-03-30 13:21:26 수정 : 2014-03-30 13:25:17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캐논의 EOS 100D가 국내시장 지배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5월 출시된 이후 9개월째 누적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오랜 기간 인기를 끈 비결은 색상에 있다는 분석이다.
 
30일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EOS 100D는 지난해 2012년 5월부터 올해 2월까지 누적 기준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와 미러리스 카메라를 통틀어 1위다.
 
EOS 100D는 지난해 4월 출시됐다. APS-C 타입 센서 기반의 DSLR 카메라 중 세계 최소·최경량이다. 당시 블랙 한 색상으로 출시됐다.
 
◇(왼쪽부터)지난해 5월 출시된 캐논의 DSLR카메라 EOS 100D 블랙과 같은해 11월 선보인 EOS 100D 화이트(사진=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7개월 후인 지난해 11월 캐논은 EOS 100D의 흰색 버전을 선보였다. 당시 '세상에서 가장 작고 예쁜 DSLR'을 콘셉트로 세련된 감성의 화이트 컬러를 부각시켜 여성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캐논 대리점 관계자는 "EOS 100D가 1년 가까이 1위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색상 마케팅에 있다"며 "제품 사양은 거의 같지만 바디 색을 흰색으로 재출시하며 여성 유저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고 설명했다.
 
카메라업계 관계자는 "100D 화이트는 겨울이라는 계절의 특성도 잘 살렸다"며 "당시 크리스마스와 첫 눈과 접목시켜 많은 인기를 끌었다"고 캐논 분석에 동의했다.
 
EOS 100D 화이트와 블랙의 성능은 동일하다. 100D 화이트는 여성을 타깃으로 하고 있지만 앞서 출시한 블랙에 비해 무게는 오히려 3그램(g)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3그램이라는 무게가 사실상 체감하기 힘들지만 만약 화이트 바디의 이점이 없었으면 절대 주목받을 수 없었을 것"이라며 "완벽한 마케팅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해 캐논은 전세계 뿐 아니라 국내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DSLR·미러리스 카메라 포함)에서 11년 연속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올해도 이 여세를 몰아 1·2월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캐논은 이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데는 70여년 역사의 광학기술을 바탕으로 렌즈교환식 카메라의 주요 구성 요소인 렌즈·이미지 센서·이미지 처리 프로세서 등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온 점이 큰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또 최첨단 기술들을 엔트리급에서 플래그십에 이르는 다양한 기종에 접목시키면서 폭넓은 소비자들에 대응하는 강력한 라인업을 구축한 덕이라는 평가다.
 
강동환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사장은 "캐논이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에서도 폭넓게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업계 1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소비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여 최고의 자리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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