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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글로벌전략)유한양행, ‘원료의약품 수출’ 총력전
(기획)⑦CMO 사업 강화
2012-05-14 16:47:41 2012-06-03 14:53:35
[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유한양행(000100)은 올해 역시 원료의약품 수출 확대에 주력한다. 
 
또 빠른 해외시장의 진입을 위해 의약품등록 절차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전문 인력 양성에 집중한다.
 
최근 국내 제약시장 관련 규제 강화와 약가인하 제도 도입에 따른 매출 감소, 국내 업체간 과다경쟁 상황 등 어려움을 해외시장 진출로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다국적기업 유대관계 유지..신규 거래 주력
 
유한양행은 미국, 유럽 등 선진 제도권 시장을 주축으로 하는 CMO (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 의약품 생산대행 전문기업) 사업을 강화한다.
 
◇유한양행 연구원들이 중앙연구소에서 신약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올해 이곳에 600억원 R&D 비용을 투자한다.
 
이를 위해 기존 거래 관계에 있는 다국적 기업들과의 품목 확대 등 유대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면서 동시에 신규 거래선 개척을 적극 추진한다.
 
유한양행은 먼저 시장 특성에 적합한 신제품의 개발하는 한편, 공조 가능한 다국적업체를 발굴해 지속적인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동시에 내부적으로는 cGMP(우수의약품관리기준) 시설 확충에도 주력한다.
 
이를 바탕으로 완제의약품 수출 사업 안정화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유한양행은 이미 원료의약품 생산업체로 자회사 유한화학을 통해 cGMP시설을 확보해 미국 및 선진국 시장 진출을 위한 생산 인프라를 조성하고 있다.
 
이런 노력을 통해 유한양행은 지난 2003년부터 미국 시장에 에이즈치료제 원료를 수출하고 있다.
 
또 페니실린계 항생제, 당뇨치료제 ‘보글리보스’를 원 개발국인 일본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2006년부터는 AI치료제인 타미플루 중간체의 원료 공급자로 선정되는 등 선진시장으로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中·印시장 기반, 해외의약품 수출 확대”
 
유한양행은 올해 중국과 인도시장에서 해외의약품 수출 확대를 집중한다. 
 
주요 수출 품목은 에이즈 치료제 원료, 조류 독감 치료제 중간체, PMH - 페니실린계 항생제 원료, 당뇨병 치료제(Voglibose) 등이다.
 
◇항궤양 신약 ‘레바넥스’.최근 인도 제약기업 Zydus Cadila healthcare와 10년간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유한양행은 최근 인도의 최상위 제약기업 Zydus Cadila healthcare와 10년간 항궤양 신약 ‘레바넥스’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레바넥스’는 인도 시장에서 임상 3상을 완료했고 올해 상반기 중으로 현지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또 ‘레바넥스’는 중국의 지준(Zhijun)사와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함으로서 국내신약개발능력을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중국에서 ‘레바넥스’는 내년 출시를 예상하고 있다.
 
‘레바넥스’는 현재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도 여러 기업들과 라이센싱 협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고, 동남아지역에 수출계약을 체결해 이미 현지 등록을 진행하고 있는 등 세계화를 위한 전략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신명철 수출 팀장(이사)은 “세계적인 경기침체가 제약경기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수많은 제약사들이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유한양행 역시 기존의 시장만이 아닌 유럽 등의 신시장 개척에 나섬으로써 수출기반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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