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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시니어 인턴십 3550자리 마련
지난해보다 일자리 18% 더 마련
2012-04-18 12:00:00 2012-04-18 14:03:04
[뉴스토마토 손지연기자] # 평일근무 시간대에 파트타임을 구하기 어려웠던 메가박스씨너스 코엑스점 지점장 장씨는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의 제안으로 시니어 인턴을 고용해 평일근무 인력난을 극복하고 있다. 시니어 인턴들이 하는 일은 영화표 확인, 좌석 안내, 매점 물품관리 업무로 비교적 쉽고 간단해 노인들에게 적합한 직무다. 메가박스씨너스측은 “관객이 붐비는 주말에는 청년들을 배치하고, 청년들이 근무를 기피하는 평일에는 노인들을 배치해 인력수급의 어려움을 해소했다”며 인턴십 활용 결과를 보고 향후 시니어 인턴십 일자리를 더 많이 창출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시니어 인턴십 사업을 이번달부터 본격 실시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올해 3550자리의 시니어 인턴십을 창출하고 신규 참가기업 모집을 통해 작년보다 더 다양한 직종의 시니어 인턴십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시니어 인턴십은 만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기업 내 인턴교육에 참여하는 기회 제공을 통해 참여노인의 취업경쟁력 제고를 도모하는 노인일자리사업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실시된 시니어 인턴십 사업은 훼밀리마트, 맥도날드, 피자헛 등 전국 1200여개의 대기업 및 중소기업이 참가해 한해 동안 총 3000개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64만원의 월 평균 임금을 달성했다.
 
2011년 사업 참여노인과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참여노인의 65.3%가 경제적 이유로, 참여기업의 63.2%가 인력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시니어 인턴십 사업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97.3%의 노인과 90.6%의 기업이 재참여 의사를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시니어 인턴십 사업은 고령자에게 직업교육의 기회를 부여해 노동시장으로의 진입 장벽을 완화하고, 기존의 재정지원 일자리의 낮은 임금과 예산지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시작된 사업으로 사업의 확대를 위해 기업들의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니어 인턴십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과 노인은 100세누리 포털(www.100senuri.go.kr) 또는 시니어 인턴십 콜센터(1577-1923)에 등록 후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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