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社, 유상증자 연기 줄이어..이달에만 4곳
연기 사유, 일정변경·일정정정
전문가 “최근 급락장이 원인”
2011-09-15 16:35:08 2011-09-15 16:35:53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코스닥시장에서 유상증자 일정을 연기하는 상장사들이 속출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재정위기로 국내증시가 급락한 이후 변동성 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코스닥 상장사들의 유상증자 관련 납입일 및 청약예정일 등이 점차 지연되고 있는 것이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유상증자 관련 코스닥시장 상장사의 정정공시는 총 4건으로 전월 4건에 비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벤처캐피탈인 한림창투(021060)는 지난 14일 약 1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일을 기존 15일에서 22일로 연기한다고 공시했다. 일정변경이 정정사유다. 또 지난 7월과 8월에도 운영자금과 기타자금을 목적으로 각각 약 10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또 지난해 11월18일 약 90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공시했던 반도체 설비업체 엠텍비젼(074000)은 지난 9일 정정공시를 통해 청약예정일 및 납입일을 뒤로 미뤘다.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받아 일정이 정정됐다는 게 이유다.
 
이 외에 더체인지(054120)는 주권발행 일정변경으로 신주권교부예정일을 연기했고, 선팩테크(054010)도 청약일을 뒤로 미뤘다.
 
코스닥 상장사들의 유상증자 일정 연기에 대해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주가 하락이 원인이라고 입을 모은다. 주가 하락으로 당초 생각한 운용자금 확보에 어려움에 처한 기업들이 유상증자 일정을 미루고 있는 것.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유상증자 일정을 미루는 것은 주가 하락과 관련이 있다”며 “유상증자 일정을 미루는 것은 자금조달 자체가 원활하지 않다는 이야기”라고 밝혔다.
 
그는 또 “전부 일반화하기는 어렵지만 이러한 기업들이 별로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도 “제3자배정 유상증자의 일정 연기는 조금 부정적으로 볼 수 있다”며 “이럴 경우 투자하려는 상대방과 협상이 틀어져 나중에 유상증자에 실패하는 경우도 많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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