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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 검사들, 한국에 모인다
제16차 국제검사협회 연례총회 27일 개막
2011-06-26 12:20:07 2011-06-26 12:20:07
[뉴스토마토 권순욱기자] 제16차 국제검사협회(IAP) 연례총회가 26일 오후 6시30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환영 리셉션을 시작으로 29일까지 나흘 동안 열린다.
 
'공익을 대표하는 검찰'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총회에는 세계 100여개국에서 500여명의 검사가 참석해 검찰의 기본책무, 검찰 역할의 확대, 검찰 역량 강화, 국민과 검찰의 관계 등을 논의한다.
 
 
김준규 검찰총장의 개회사로 공식 개막되는 27일 개회식에는 제임스 해밀턴 IAP 회장과 김황식 국무총리가 참석해 축사하며 송상현 국제형사재판소(ICC) 소장의 특별 기조연설도 예정돼 있다.
 
개회식 직후에는 IAP 부회장을 맡고 있는 김 총장의 제안으로 올해 신설된 `제1회 올해의 검사상' 시상식이 진행된다.
 
IAP는 그동안 고위급 검사를 대상으로 '명예훈장', '특별업적성취상'을 시상했으나 이번에는 일선에서 실제로 사건을 수사하고 성과를 올린 검사를 대상으로 시상하게 된다.
 
'올해의 검사상' 수상자로는 우리나라의 유진승 검사(인천지검)를 비롯해 전직 대통령·부통령을 기소한 크로아티아 여검사 타마라 랩토스, 아프리카 부패범죄 수사의 대표적인 기수로 알려진 카메룬의 진 플리스 클레버 타막 검사, 아프가니스탄 최초로 돈세탁 사건을 수사한 암매드 라쉬드 검사, 집단살해 등 국제범죄 수사 전문가로 주목받는 핀란드의 탐 라이티넨 검사, 경호원이 피살되는 위협 속에서도 부패 수사를 계속한 과테말라의 로니 로페스 제레스 검사 등 총 13명이 선정됐다.
  
IAP는 1990년대 초반 초국가적 범죄에 대한 효율적 대처와 각국 검찰의 협력 필요성에 관한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논의가 시작돼 지난 1996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49개국 134명의 검사가 참가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우리나라는 2004년 '서로 다른 제도, 공통의 목표'를 주제로 서울에서 제9차 IAP 총회를 개최한 바 있다.
 
 
뉴스토마토 권순욱 기자 kwonsw8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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