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GS25와 제일기획이 여름철 물놀이 안전을 위해 개발한 이색 과자 '라이프가드 스낵(LIFEGUARD SNACK)'이 일주일 만에 모두 소진됐다고 11일 밝혔습니다.
GS25와 제일기획은 지난 3월부터 4개월간 디자인 등 개발 과정을 거쳐 라이프가드 스낵을 내놨습니다. 소비자들에게 무료로 배포하기에 앞서 해양 구조 전문가들과 협력해 제품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라이프가드 스낵을 활용해 부산 지역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수상 안전 교육도 진행했습니다.
라이프가드 스낵은 위급상황 발생 시 사용하는 인명 구조용 부표를 패키지 디자인에 접목시킨 점이 특징입니다. 포장지는 구조대에서 많이 사용하는 선명한 주황색이 적용됐고, 양손으로 잡을 수 있는 손잡이와 로프를 끼울 수 있는 구멍이 있어 실제 구조용 부표처럼 활용이 가능합니다. 제품 뒷면에는 소비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카툰(단편 만화) 형식의 사용 설명서가 동봉됐습니다.
GS25는 '물놀이 사고를 예방하는 과자'라는 제품 콘셉트에 맞춰 지난달 계곡, 하천, 해변 등 물놀이 피서지 인근 점포에서 9세 이하 어린이를 동반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라이프가드 스낵을 무료로 배포했고 일주일 만에 준비한 수량이 모두 소진됐습니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바다, 수영장 등에서 발생하는 익수 사고 환자 중 약 30%가 9세 이하 어린이라는 데이터에 착안, 어린이들의 대표 간식 중 하나인 봉지 과자를 물놀이 안전 용품으로 탈바꿈하는 아이디어를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제일기획)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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