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민주당에 강서구 맡겨놨더니 달라진 게 없어"
국민의힘, 김태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자 총력 지원
'40억 수수료' 발언에 "안희정·오거돈·박원순, 1000억원 가까운 세금 낭비" 반박
2023-10-02 11:58:49 2023-10-02 11:58:49
2일 강서구 공항동 모아타운 추진위원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김태우 강서구청장 후보 초청 간담회에서 김 후보가 인사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가 2일 김태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 지원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은 이날 강서구 공항동 모아타운 추진위원회 간담회에 참석해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했습니다. 
 
김 대표는 간담회에서 “김 후보가 공익제보를 한 것 때문에 억울하게 피해를 봤다. 대통령도 (김 후보를) 마음에 두고 계신 것 아니겠나”라며 김 후보가 광복절 특별사면 및 복권된 것을 언급했습니다. 
 
이어 “강서구는 고도제한 때문에 재개발, 재건축이 오랫동안 지연돼 왔는데 16년 동안 민주당에 구청장을 맡겨놨더니 하나도 달라진 게 없었다. 한 번씩 바꿔야 정신 차린다”라며 “대통령, 집권당 대표, 서울시장 거기다가 김 후보가 했던 행정 경험을 다 합치면 모아타운이 빠른 속도로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 원내대표 역시 “김 후보는 (모아타운) 문제를 제일 잘 알고 관심도 가장 많이 갖고 있고 추진력도 가장 뛰어난 분”이라며 “집권여당 김 후보가 되면 이런 문제를 속전속결로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박 의장은 “민주당이 이번 선거로 정권 심판을 운운하는데 그게 아니다. 이번 선거는 강서 방해 심판”이라며 “강서 발전을 그간 가로막고, 강서를 소외지역으로 만든 사람들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전했습니다. 
 
김 후보는 “당 대표뿐 아니라 여기 온 지도부들이 한결같이 보증을 섰다”라며 “숙원 사업 2가지를 6개월 만에 이뤄낸 속전속결 숙원해결사 김태우가 공항동 숙원을 확실하게 해결해 드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한편 김 대표는 보궐선거 비용 40억원에 대해 ‘1년에 1000억원 넘게 벌기 위한 수수료 정도로 애교 있게 봐달라’는 김 후보의 최근 발언에 대해 “비용이 지출 안 됐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그 일은 (김 후보가) 공익 활동을 위해서 하다가 이뤄진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안희정·오거돈·박원순 ‘안오박’ 3명은 1000억원 가까운 세금을 낭비했는데 그 이유가 자신의 성범죄 때문이었다”라며 “서울·부산·충남 보궐선거를 치르느라 964억원이 들어갔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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