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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치킨, 주요 메뉴 가격 3000원 올린다
주요 메뉴 3000원 인상…업계 도미노 인상 가능성
2023-03-24 10:31:13 2023-03-24 10:31:13
[뉴스토마토 최신혜 기자] 교촌치킨 가격이 최대 3000원 인상됩니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다음달 3일부터 소비자 권장 가격 조정을 시행한다고 24일 밝혔습니다. 
 
교촌치킨이 4월 3일부로 가격인상을 단행한다.(사진=교촌치킨)
 
가격 인상은 품목별로 500~3000원 선에서 진행됩니다. 주요 한마리 및 부분육 메뉴는 3000원 상향 조정되며, 이외 메뉴들은 사이즈 및 기존 가격대에 따라 500~2500원 오릅니다. 블랙시크릿 등 일부 신제품은 가격 조정 없이 동결된다.
 
교촌은 가맹점 수익 구조가 수 년간 악화돼온 상황에서 부득이하게 이번 가격 조정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임차료 및 인건비, 각종 수수료 등 운영비용 상승에 최근 원자재 가격까지 크게 오르며 가맹점 영업환경에 대한 개선이 절실하게 필요했다는 것입니다. 특히 교촌은 특유의 맛과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조각마다 붓으로 소스를 바르는 등 까다로운 조리과정으로 소요되는 인건비가 더 높다고 교촌 측은 설명했습니다. 
 
교촌 본사는 2014년 이후 10년간 주요 원자재 가맹점 납품가를 동결해왔는데, 분담비용이 상승하면서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8%를 기록했습니다. 교촌은 비용 상승 요인을 분담하며 동종업계 대비 낮은 제품 가격대를 유지해 왔으나, 최근 본사 지원도 한계에 부딪히며 가격 조정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입니다. 
 
교촌치킨을 시작으로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은 줄줄이 인상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근 육계가격이 36년만에 최고로 상승하며 치킨 업계는 원가 부담이 커졌다고 호소 중입니다. 실제 썬더치킨 등은 지난해 말 가맹점에 가격 인상 공문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보통 교촌치킨이 가격을 올리면 bhc치킨, BBQ치킨 등도 가격을 인상해왔습니다. 
 
 
최신혜 기자 yesss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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