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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윤석열은 도대체 어느 나라 대통령인가"
2023-03-22 14:15:12 2023-03-22 14:15:12
[뉴스토마토 박한솔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윤석열정부의 한일정상회담과 관련해 "이번 회담은 국민의 자존심과 국격에 대한 테러"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 지사는 22일 자신의 sns에 "이번 한일정상회담은 우리 입장에선 대통령의 '독단적 결단', 일본 입장에선 '치밀한 협상전략'의 결가가 됐다"며 "일본과 미래지향적 관계 개선은 필요하지만 이렇게는 절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무능의 극치일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가치를 크게 흔들었다"며 "대통령과 참모들은 일본 국민의 마음을 여는 데 성공했다고 자화자찬하지만, 반대로 우리 국민의 마음은 닫아버렸다"고 꼬집었습니다.
 
또 "어제 국무회의에서 대통령은 한일정상회담에 대해 23분 동안이나 해명을 했다"며 "대일관계와 외교의 방향을 천명하는 3·1절 기념사는 5분30초에 불과했고, 해명 내용은 아집과 독선으로 가득 찼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정상회담에서 독도 문제나 위안부 문제가 논의됐다면 정말 경악할 일"이라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는데 대통령이 우리 국민의 건강과 보건, 국내 관련 산업에 대한 우려 등 우리 입장을 당당히 밝혔는지 궁금하고 걱정스럽다"고 말했습니다.
 
김 지사는 "대통령은 외국을 다녀올 때마다 해명하기 급급하고, 국민들은 대통령이 해외순방을 더나면 불안해 한다"며 "지금 대한민국이 직면한 최대 위기는 경제위기, 민생위기가 아니라 '대통령 리더십 위기'이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김동연SNS 갈무리)
 
수원=박한솔 기자 hs6966@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주 사회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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