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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름 덜어낸 고팍스, 글로벌 1위 거래소 바이낸스 투자 유치
투자금 전부 고파이 이용자에 지급할 예정
2023-02-03 17:44:44 2023-02-03 18:16:43
[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고팍스가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로부터 유동성을 공급받게 됐습니다.
 
고팍스는 3일 공지를 통해 세계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와 2일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고팍스는 지난해 11월 자사의 가상자산 예치 서비스 고파이 운용사인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탈(LLC)의 인출 중단 사태로 인해, 고파이 서비스의 원리금 지급을 중단했습니다. 고팍스는 고파이 서비스를 이용한 투자자들의 원리금 지급을 전액 상환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국내 규제당국 및 업계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왔습니다. 
 
투자는 바이낸스의 산업 회복 기금(IRI)을 고팍스에 공급하는 방식입니다. 투자금은 고파이 상품 고객의 이자를 포함한 예치 자산을 출금하는 데 사용될 예정입니다.
 
앞서 고팍스는 지난해 11월 미국 가상화폐 대출업체인 제네시스의 서비스 중단 여파로 고파이 상품의 원금·이자 지급이 지연되고 있다고 공지했고, 이후 고파이 서비스 정상화를 목표로 글로벌 블록체인 인프라 업체의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고팍스는 바이낸스와 긴밀하게 협력해, 투자자 보호 및 블록체인 생태계 발전을 위해 누구에게나 무료로 블록체인 교육자료을 제공하는 웹사이트인 바이낸스 아카데미를 통해 사용자 교육 및 블록체인 인식 개선에 함께 나설 예정입니다. 아울러 고팍스와 바이낸스는 바이낸스의 기술과 운영역량을 국내 규제당국 및 가상자산 이해과계자들과 협력해, 건전한 국내 가상자산 산업 및 블록체인 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입니다.
 
자오창평 바이낸스 CEO는 "바이낸스는 해당 산업의 선두주자로서 소비자들과 산업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IRI는 작년의 여러사건들로 인해 부정적 영향을 받은 유망한 회사들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했다. 고팍스와 함께하게 된 이 과정이 한국 가상자산 및 블록체인 산업 재건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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