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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철규 전 국제검사협회장, 세계법조인협회(WJA) 부회장 취임
국내 최고 국제형사 전문가…대구고검장·부산고검장 등 역임
2023-01-26 09:45:57 2023-01-26 09:45:57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황철규 전 국제검사협회 회장(사진)이 세계법조인협회(WJA, World Jurist Association) 부회장으로 선출됐습니다. 임기는 5년.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세계법조인협회는 지난 18일 집행이사회에서 황 전 협회장을 부회장으로 선출했습니다. 황 전 협회장은 국내 최고 국제형사 전문가로 통합니다. 사법연수원 19기로 대검찰청 국제협력단장, 서울서부지검장, 부산지검장 등을 거쳐 대구고검장과 부산고검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2019년 9월 아시아인 최초로 국제검사협회(IAP·International Association of Prosecutors) 회장으로 취임했으며 올해 1월 검찰을 떠나 경기대 석좌교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1963년 미국·영국 등의 주도로 창립된 세계법조인협회는 '법치에 의한 세계 평화 실현'이 목표로, 전 세계 전·현직 변호사와 판·검사, 법학교수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현재 140개국 3000명 이상의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유엔 특별협의기구이기도 한 세계법조인협회 본부는 미국 워싱턴 디씨에 있습니다.  
 
세계법조인협회 실질적인 의결기구이자 집행기구인 집행이사회는 회장 1명, 수석부회장 1명, 부회장 5명, 사무국장, 집행이사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현재 회장은 자비에르 크레마데스 가르시아 (Javier Cremades Garcia) 스페인 로펌 대표변호사가 맡고 있습니다.  
 
격년으로 세계법률가대회(WLC, World Law Congress)를 개최하고 있으며, 세계 법조계 최고 권위인 세계평화자유상(World Peace and Liberty Award)과 공로상으로서 명예훈장상(Medal of Honor Award)을 수여하고 있습니다. 세계법률가대회는 이번이 28회로, 올해 7월 미국 뉴욕에 있는 유엔본부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한국에서는 지난 1987년 9월 서울에서 대한변호사협회 주도로 13차 대회가 열렸습니다. 
 
세계법조인협회 세계평화자유상 역대 수상자로는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수상,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 필리페 6세 현 스페인 국왕, 루스 긴즈버그 전 미국 대법관 등이 있습니다. 이번에 부회장으로 취임한 황 전 협회장은 2021년 국제검사협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세계 법치주의 실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제판사협회(IAJ) 회장, 미국변호사협회(ABA) 회장 등과 함께 명예훈장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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