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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방배신동아 수주에 한발 더…'오티에르' 첫 적용지 유력
결국 현대건설 불참…포스코건설 단독 참여
새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 첫선 보이나
2022-12-09 16:55:04 2022-12-09 16:55:04
서울 서초구 방배 신동아아파트 전경. (사진=김성은 기자)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포스코건설이 강남권 노른자위 방배 신동아 재건축사업 수주에 한발 다가섰다. 현대건설의 재입찰 불참으로 포스코건설의 수주가 유력해지면서 방배 신동아는 새로운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의 첫 적용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방배 신동아아파트 재건축 조합이 9일 오후 3시 시공사 선정 재입찰을 마감한 결과, 포스코건설만 참여해 이번 입찰도 무효로 돌아갔다.
 
입찰 마감시간 전 포스코건설 직원들은 오티에르 로고가 박힌 박스를 들고 조합 사무실을 방문했다. 입구에서 몇몇 사람들은 포스코건설 직원들을 향해 환호를 보내기도 했다.
 
앞서 진행한 1차 입찰 또한 포스코건설의 단독 응찰로 유찰된 바 있다.
 
응찰 가능성이 점쳐졌던 현대건설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당초 1차 입찰에서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의 경쟁 구도가 예상됐지만 현대건설은 조합 측의 불공정을 문제 삼으며 입찰 포기를 선언했다.
 
그러나 지난 10월 열린 재입찰 현장설명회에 포스코건설을 비롯해 현대건설이 참석하며 경쟁 가능성에 다시 불을 붙였다.
 
포스코건설 직원들을 향해 환호하는 모습. (사진=김성은 기자)
결국 포스코건설만 2차례 응찰하면서 수의계약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 조합 측은 입찰제안서 검토와 동시에 포스코건설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의 수주가 확정되면 방배 신동아는 첫 오티에르 적용지로 거듭나게 된다. 지난 7월 포스코건설은 기존 '더샵'의 상위 브랜드인 오티에르를 론칭했다. 방배 신동아는 포스코건설 내부 브랜드 적용 심의회의를 통과한 첫 사업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포스코건설은 강남 정비사업지를 하나씩 확보하며 브랜드 파워를 키워가고 있다. 지난 2019년 서초구 신반포 18차 337동 재건축에 이어 2020년 GS건설을 꺾고 신반포 21차 재건축사업의 시공권을 차지했다. 이밖에 송파구 가락현대 5차, 강남구 개포럭키 재건축 등이 있다.
 
한편 서울 서초구 방배동 일대에 위치한 방배 신동아는 재건축을 통해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7개동, 843가구 규모의 새 아파트로 거듭나게 된다. 강남권 입지에 지하철 2호선 방배역과 인접하고 학군 등 인프라를 잘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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