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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김의겸 혐오 정치 조장, 이러니 민주당 빌빌대지"
2022-12-09 11:01:26 2022-12-09 11:01:26
(사진=연합뉴스) 진중권 광운대 교수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진중권 광운대 교수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했던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을 강하게 비판했다.
 
진 교수는 8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자기가 한 소리가 듣기 싫은 소리, 쓴소리가 아닌 가짜 뉴스"라며 "허위로 드러났으면 사과를 해야 되는데 사과도 안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떻게 하면 윤석열 대통령하고 김건희 여사에 대한 대중들의 혐오감을 조장할 것인가를 집중해 국회의원들이 이런 수준의 말들을 늘어놓는다는 게 불행"이라며 "이러니까 제1야당이 지금 빌빌거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분들을 정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진 교수는 한 장관이 김 대변인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소한 것을 두고 "지금 검찰이 수사권을 잃어버리지 않았느냐"며 "한 달간 스토킹을 했고 집까지 쳐들어왔다, 의견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범죄다. 법적 조치가 당연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진 교수는 "한 장관이 정치인으로서 길을 가려고 한다면 이런 수단에 자꾸 의존하는 게 좋지 않다는 권고는 할 수 있지만 그걸 비판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의원은 한 장관이 자신을 상대로 '청담동 술자리' 의혹 관련 명예훼손에 따른 10억 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하자 "듣기 싫은 소리, 쓴소리, 불편한 소리를 형사 고소로 또 돈으로 입을 틀어 막겠다는 윤석열 정부의 전략"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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