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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본, 이임재 전 용산서장 등 경찰 4명 구속영장 신청(종합)
업무상 과실치사상·증거인멸교사 혐의
"타 기관 주요 피의자들도 영장 검토 중"
2022-12-01 15:59:47 2022-12-05 23:07:02
[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을 비롯한 경찰 주요 피의자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특수본은 1일 이임재 전 용산서장(총경)과 전 용산서 112상환실장 송 모 경정, 전 서울경찰청 정보부장 박 모 경무관, 전 용산서 정보과장 김 모경정 등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서울서부지검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 총경과 송 경정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박 경무관과 김 경정은 증거인멸교사 혐의가 각각 적용됐다. 
 
이 총경은 핼러윈 축제 기간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사전 조치를 하지 않았고, 참사 발생 뒤 차량 이동을 고집해 늑장 대응한 혐의를 받는다. 참사 직후 현장에서 경찰 대응을 지휘한 송 경정도 현장 책임자로 미흡한 조치를 했다는 혐의다.
 
박 경무관은 이태원 참사 이후 용산서를 포함한 일선 경찰서 정보과장들과 모인 메신저 대화방에서 "감찰과 압수수색에 대비해 정보보고서를 규정대로 삭제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김 경정은 박 경무관의 지시를 받아 부하직원을 시켜 핼러윈 안전대비 관련 정보보고서를 삭제한 혐의다.
 
특수본 관계자는 "타 기관 주요 피의자들에 대해서도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 (사진=연합뉴스)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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