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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APAC 2022)’인어공주’, 최악→최고의 캐스팅…마법의 순간
2022-11-30 14:36:00 2022-11-30 14:36:00
[싱가포르=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최악의 미스 캐스팅 논란을 불러 일으킨 바 있는 디즈니의 라이브 액션 인어공주’. ‘인어공주역에 흑인 여가수 겸 배우 할리 베일리가 캐스팅되면서 전 세계에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몇 차례 공개된 이미지를 통해서도 이 같은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논란이 단 번에 깨져 버렸다.
 
'인어공주' 스틸.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30일 오전(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 샌즈 베이 호텔에서 열린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APAC 2022에서 디즈니의 내년도 온(스트리밍)-오프라인(극장) 공개 콘텐츠 라인업이 공개됐다.
 
이날 각각의 섹션 라인업 가운데 현장을 가득 채운 아시아 태평양 기자단 400여명의 동요를 일으킨 순간은 디즈니의 라이브 액션 신작 인어공주소개 순간이었다. 이날 인어공주는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영상을 이날 상영했다. 극중 인어공주가 물 위 세상을 꿈꾸는 순간을 그린 듯한 삽입곡으로, 이 영상은 현장에서 철저한 사전 통제를 통해 400여명 기자단에게 최초로 공개됐다.
 
앞서 공개된 트레일러에서도 유색인종 인어공주 등장에 400여명 기자단 반응은 시큰둥했다. 하지만 이어 무대 위 사회자가 이제 전 세계 어디에서도 공개된 적 없는 영상을 지금 이 자리에서 상영한다고 소개하며 극중 인어공주가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상영했다. 이 영상이 상영되자 일순간 행사장은 완벽하게 정적이 흐르면서 무대 위 스크린을 주목하는 기자단의 시선이 느껴질 정도였다. 실제 가수로도 활동하는 할리 베일리의 가창력과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 그리고 감정 표현이 어우러지면서 역대 최악의 미스 캐스팅논란이 불거진 라이브 액션 인어공주가 최고의 적역 캐스팅으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최초의 흑인 인어공주가 등장하는 디즈니의 라이브 액션 인어공주는 내년 5월 개봉한다.
 
싱가포르=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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