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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츠, 금리 인상에 배당 축소 불가피…목표가↓-NH
2022-11-30 09:06:31 2022-11-30 09:06:31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NH투자증권은 30일 롯데리츠(330590)에 대해 자본 조달 비용 상승으로 인해 중장기 배당가능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7300원에서 5200원으로 28.8% 하향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리츠의 금리상승으로 중장기 배당가능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며 “2023년 배당가능이익은 2022년 대비 25%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롯데리츠는 올해 7월에 담보 회사채 1700억원, 10월에 담보 대출 4780억원에 대한 리파이낸싱을 진행했다. 2023년 상반기에는 1월 전자단기사채 2000억원, 3월 담보대출 4580억원이 리파이낸싱 대기 중이다. 
 
이 연구원은 “2022년 하반기, 2023년 상반기 이자 부담액은 2022년 상반기 대비 각각 51억원, 135억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각각 당반기 영업수익의 9%, 23% 수준”이라고 밝혔다. 2023년 배당가능이익은 560억원으로 예상으로 예상했다. 현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6%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금리 인상 부담이 불가피하다면서도 금리 환경 개선 시, 충분한 차입 여력과 우량한 신용등급 바탕으로 자산 편입을 통한 빠른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롯데리츠는 자산 규모 2조3000억원, 안정적인 LTV(42%, 감정평가액 기준), 신용도 높은 책임 임차인(롯데쇼핑, 롯데글로벌로지스)을 보유하고 있어 국내 리츠 중 양적, 질적 측면에서 가장 안정적”이라며 “또 롯데그룹의 우량 자산에 대한 우선협상매수권을 보유하고 있어, 파이프라인은 충분한 상황으로 금리 환경 개선 시 적극적인 자산 편입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3년 리파이낸싱 대상 금액이 크기 때문에 배당가능이익의 감소폭은 다소 크겠으나, 우량 자산 기반의 절대적인 현금 창출력 측면에서는 여전히 우위인 상황”이라고 조언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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