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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공인회계사 내년 최소 선발인원 1100명 유지"
25일 공인회계사 자격제도심의위 결정
"그간 증가 추세 수준 유지하겠지만…경기상황 등으로 조정될 수도"
1차시험 합격자 수 400명 확대…2600명
2022-11-25 16:06:03 2022-11-25 16:06:03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금융당국이 내년 공인회계사 최소 선발 인원을 전년도와 같은 1100명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선발 예정 인원을 상향할 경우 향후 회계인력 수요변화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공인회계사 자격제도심의위원회(자격제도심의위)는 25일 내년 공인회계사를 최소 1100명 이상 선발한다고 밝혔다. 자격제도심의위원회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위원장으로 하며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자본시장정책관, 금융감독원 회계전문심의위원, 민간위원 7인 등 11인으로 구성돼있다.
 
실제 선발 인원은 그간의 증가 추세 및 과거 합격률 수준을 유지할 예정이다. 선발 인원은 2019년 1009명에서 2020년 1110명, 2021년 1172명, 2022년 1237명으로 늘었다. 다만 최근 경기상황과 회계법인의 이직률 감소 동향 등을 고려해 실제 선발인원은 실무수습기관 채용 수요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최소 선발 인원을 상향조정할 경우 향후 회계인력 수요변화에 적기 대응하기 어렵고, 최소 선발 예정 인원을 유지하더라도 응시자 수 등 시장 수요와 적정 합격률에 따라 실제 선발인원의 증가가 가능하단 점이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내년 1차시험 합격자 수는 예년보다 400명 확대한 2600명(동점자 합격처리)으로 결정했다. 지금까지는 1차시험 합격자를 최소 선발 예정 인원의 2배수로 뽑아왔으나, 적은 규모의 2차 수험생 풀로 인해 시장의 수급 상황 변화에 대한 능동적인 대응이 제약됐다는 판단에서다.
 
아울러 금융위는 회계전문가 공급 확대를 위해 2차시험 합격자 확대 및 활용 방안을 내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1차시험 합격자는 수험 과정에서 재무관리, 위기관리회계 등 회계 관련 기본 소양을 구비해 실무인력으로 활용이 가능한 자원"이라며 "기업과 금융회사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1차시험 합격자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했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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