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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술지에 '트룩시마' 다국가 리얼월드 데이터 발표
영국혈액학회 발행 학술지 '이제이헴'에 논문 게재
2022-11-22 10:03:34 2022-11-22 10:03:34
트룩시마. (사진=셀트리온헬스케어)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비호지킨 림프종(non-Hodgkin’s lymphoma, NHL) 환자를 대상으로 '트룩시마'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분석한 다국가, 다기관 리얼월드 데이터(Real-world data)가 국제 학술지를 통해 공개됐다.
 
22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에 따르면 영국혈액학회가 발행하는 학술지 '이제이헴(eJHaem)'에서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 대상 CT-P10(트룩시마 개발명)의 실제 임상적 유효성 및 안전성: 유럽 내 관찰 연구' 제하로 발표된 논문은 유럽 주요 5개국의 24개 의료기관에서 트룩시마로 치료받은 DLBCL 환자 389명의 의료 기록을 분석했다.
 
이탈리아 IRCCS 볼로냐 대학병원과 세라뇰리 혈액연구소 소속 피어 진자니(Pier L. Zinzani) 교수 주도의 연구팀은 임상적 유효성 확인을 위해 전체 생존기간, 무진행 생존기간, 최적 반응을 1차 평가지표로 삼고 트룩시마 첫 투여를 기점으로 12·18·30개월로 추적 조사 기간을 구분해 평가했다.
 
연구 결과 생존 환자 비율은 12개월 86%, 18개월 81%, 30개월 76%였고 무진행 생존 환자 비율은 기간별로 각각 78%, 72%, 67%로 확인됐다. 최적 반응 지표의 경우 완전반응 82%, 부분반응 12%, 무반응 및 안정병변 4%, 진행 2%로 나타났다. 반응 지표에서는 환자의 90%가 한 가지 이상의 이상반응을 경험했으며, 대부분 항암 치료에 따른 이상반응과 일치했다.
 
해당 데이터는 임상적 유효성 측면에서 이전에 발표된 한국, 네덜란드 리얼월드 데이터의 연구와 유사한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이전까지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 치료와 관련해 트룩시마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분석한 임상 데이터가 제한적으로 존재했는데, 단일국가에서 진행된 연구와 유사한 결과를 보인 트룩시마의 다국가, 다기관 리얼월드 데이터가 처음으로 확인됐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가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번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리얼월드 데이터를 활용해 트룩시마의 유럽 처방 확대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트룩시마는 올 하반기부터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자체 구축한 유통 인프라를 통해 유럽에서 직접판매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은 리툭시맙(트룩시마 성분명)에서 적응증 외삽(Indication Extrapolation)에 해당되어 치료 효능 관련 데이터가 한정적이었는데 이번에 발표된 리얼월드 데이터를 통해 트룩시마의 첫 번째 다국가, 다기관 연구 데이터가 확보됐다는 측면에서 현지 의료계에서도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이번에 확보된 처방 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트룩시마가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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