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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전직 경찰, 어린이집서 총기 난사 '최소 38명 사망'
2022-10-07 09:28:40 2022-10-07 09:28:40
(사진=연합뉴스) 빤야 캄랍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태국의 한 전직 경찰관이 북동부에 위치한 한 어린이집에서 총기를 난사해 최소 38명이 숨졌다.
 
6일(현지시간) 가디언,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태국 농부아람푸주 나끌랑 지역에서 마약 혐의로 해고된 전직 경찰관 빤야 캄랍(34)이 자신의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에 들어가 총을 쏘고 칼을 휘둘렀다.
 
이 사건으로 최소 38명이 숨졌다. 희생자 가운데에는 어린이가 22명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마약 혐의로 재판을 받는 빤야는 이날 범행도 마약에 취한 상태에서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용의자는 범행 후 도주해 집으로 간 뒤 차량에 불을 지르고 아내와 아들을 총으로 쏴 죽인 뒤 자살했다.
 
쁘라윳 짠오차 총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유가족들에게 애도를 전했다. 그는 부상자 치료 등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라고 각 기관에 지시했다.
 
태국에서는 허가를 받으면 총기를 보유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총기 난사 사건은 흔하지 않다. 최근 충격을 주었던 태국 내 총기 난사 사건으로는 지난 2020년 2월 태국 북동부 나콘랏차시마시의 대형 쇼핑몰에서 발생한 것으로, 한 군인이 총기를 난사해 29명이 사망하고 57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한편 주태국대한민국대사관은 한국 교민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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