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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폰 트리에 전설의 시작…’킹덤’ 마지막 ‘킹덤 엑소더스’ 공개된다
2022-10-07 08:40:56 2022-10-07 08:40:56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매번 공개하는 작품마다 전 세계에 파문을 일으켜 온 덴마크 출신의 거장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신작 킹덤 엑소더스’ (수입/배급: ㈜엣나인필름)가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 공식 초청되면서 아시아 최초 상영을 앞두고 있다.
 
올해 BIFF의 신설 부문 온스크린 섹션을 통해 에피소드 1편과 2편이 아시아 최초로 공개될 킹덤 엑소더스킹덤 1’ ‘킹덤 2’ 이후 25년 만에 완성되는 킹덤 시리즈 마지막 얘기다. 전편의 영향을 받았지만, 단독으로 관람해도 무방한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이 그린 공포와 미스터리가 가득한 작품이다.
 
 
 
‘킹덤’은 도그빌’(2003), ‘멜랑콜리아’(2011), ‘님포매니악’(2013)을 연출한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이 연출한 시리즈로, ‘킹덤 1’ 1994, ‘킹덤 2’ 1997년에 공개된 바 있다. 한국에서 심야 상영 영화로 킹덤 1’킹덤 2’가 개봉했는데, 상영 전회 매진을 기록하며 상영 기간을 예정보다 늘리는 등 돌풍을 일으킨 작품이기도 하다.
 
드라마 배경이 되는 킹덤은 덴마크 내 최고 병원으로 그 터가 아주 오래전 시민들이 화학약품으로 표백한 의류를 세탁하던 곳으로 원혼이 깃들어져 있다는 설정에서 출발한다. 자칭 영매라는 드루세 부인이 꾀병으로 입원했다가 발견한 원혼이절대 악이 이 병원에서 부활할 것이다란 얘기를 하고, 그것을 막으려고 하는 것이 킹덤 시리즈 주된 스토리이다. 킹덤 시리즈는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에 등재됐으며, 이후 킹덤 3’이 제작될 예정이었으나 드루세 부인역의 배우와 헬머 박사역의 배우 등 주요 배우가 사망함에 따라 후임 배우를 정하지 못해 제작되지 못했다. 하지만 2020 12월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은 킹덤 마지막 시즌이 될 킹덤 3’ 제작을 발표했고 올해 그 마지막 시리즈 킹덤 엑소더스에피소드 5편을 완성했다.
 
킹덤 1’ ‘킹덤 2’ 이후 25년 만에 완성되는 마지막 얘기인 킹덤 엑소더스는 몽유병자 카렌이 킹덤 병원을 파멸로부터 구하기 위해 해결되지 않은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 나서는 얘기다. 어느 날 밤, 깊이 잠든 카렌은 어둠 속을 헤매다가 설명할 수 없는 힘에 이끌려 킹덤 병원 앞에 도달한다. 덴마크 최고 병원이자 절대 악이 숨어있는 킹덤의 문이 열리고 반갑지 않은 손님들이 찾아오며 한층 더 수상한 일들이 일어난다.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은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킹덤 엑소더스상영을 축하하며 보낸 인사 영상에서 시나리오를 쓰고 배우들과 함께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큰 즐거움을 느꼈다고 전하며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킹덤 엑소더스와 처음 만날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이 전한 인사 영상은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킹덤 엑소더스극장 상영 전, 오직 스크린으로 만나볼 수 있다.
 
킹덤 엑소더스에피소드 1편과 2편은 오는 14일까지 개최되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총 2회 상영을 통해 국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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