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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형택 HUG 사장 사의 표명…LH·도로공사 이어 3번째 중도퇴진
건설사 특혜 의혹 영향…HUG "감사, 성실히 임할 계획"
2022-10-05 11:47:15 2022-10-05 11:47:15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권형택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문재인 정부 시절 임명된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 사장의 3번째 중도 퇴진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 권형택
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와 HUG에 따르면 권형택 사장은 지난 4일 ‘2022년도 국토교통부 및 주택도시보증공사 국정감사 불출석 사유서’를 국회에 제출하며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4월 취임한 권 사장의 임기는 당초 2024년 4월까지였다.
 
권 사장의 갑작스러운 사임 배경에는 국토교통부가 HUG 간부에 대해 보증료 손실 책임을 물어 형사 고발하겠다고 밝힌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달 30일 HUG가 특정 건설업체의 신용등급을 근거 없이 BB+에서 A+로 4단계 올려주는 등 특혜를 주면서 13억2000만원의 보증료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주택도시보증공사 감사 과정에서는 임대보증금 보증 제도와 우수고객 특별할인제도를 부적정하게 운영한 사례와 전세보증금 반환 지연, 출장여비 부당 수령 등 문제를 적발했다. 이에 국토부는 공사의 담당 간부 외에도 사장의 책임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감사를 이어갈 계획이었다. 감사를 통해 부당한 업무지시나 인사전횡이 있었는지 여부를 살펴보고, 위법행위가 밝혀지면 고발이나 수사의뢰 등 조치를 통해 책임을 물을 방침이었다.
 
이에 대해 HUG 측은 권 사장의 사의표명과 별개로 국토부 감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이다. HUG 관계자는 “권 사장은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하게 됐다”면서도 “(감사에는) 성실하게 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 산하기관장은 지난 8월 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과 지난달 김진숙 한국도로공사 사장에 이어 권형태 HUG사장까지 세 번째 중도퇴진하게 됐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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