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브웨이 연도별 매장 수 추이. (사진=써브웨이코리아)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써브웨이의 국내 매장 수가 500개를 넘어섰다.
써브웨이코리아는 지난 8월 기준 매장수 500개를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지난 4일 존 치지 써브웨이 CEO는 최근 오픈한 써브웨이 망원한강공원점에서 500호점 돌파 기념 행사를 진행했다.
500호점 돌파는 써브웨이가 1991년 국내에 진출한 후 31년 만의 실적이다. 100호점을 오픈한 2014년 8월을 기준으로 보면 8년 만에 매장 수가 5배 규모로 급성장했다. 써브웨이코리아에 따르면 7년 동안 연평균 매장 증가율은 23.8%로 분석됐다. 이는 연 53.3개, 월 4.4개 꼴로 매장이 늘어난 셈이다. 9월말 기준 매장 수는 516개다.
써브웨이는 지난 1991년 5월 여의도 63빌딩 지하 아케이드에 1호점을 내면서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국내 시장에 첫 진출했고 이후 2006년 미국 본사가 한국지사를 설립하며 직접 진출했다. 써브웨이코리아는 2009년부터 전면적인 시스템 재정비와 대대적인 브랜드 리뉴얼 작업을 단행, 2010년대 중반부터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웰빙 트렌드와 1인 가구 확산의 최대 수혜 브랜드로 꼽힌다.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한 간편하면서도 건강한 한 끼라는 점과 개인의 세밀한 취향까지 고려하는 써브웨이 고유의 커스터마이징 주문방식이 소비문화를 주도하는 2030 세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10대 중고등학생과 알파 세대(2011년 이후 출생한 세대)로까지 핵심 고객층이 확산돼 향후에도 써브웨이의 성장세는 지속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2030세대를 정조준한 다채로운 마케팅 활동도 주효했다. 2PM 이준호, 구교환, 박지환, 마마무 화사 등 화제성 높고 개성 강한 연예인과 셀럽을 빠르게 브랜드 모델로 기용했다.
최근에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남자 주인공 이준호 역을 열연하면서 단숨에 한류 스타로 부상한 강태오를 군 입대 전 CF 모델로 기용하기도 했다.
존 치지 써브웨이 CEO는 “K-POP, BTS, 오징어게임 등을 필두로 한 세계 문화의 중심지 한국에서 써브웨이가 K-컬처의 또 하나의 축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며 “매장에서 최고의 서비스로 고객을 맞고 계신 샌드위치 아티스트와 점주, 그리고 수많은 써브웨이 파트너 분들의 노력과 헌신에 진심을 다해 경하와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조인수 써브웨이코리아 대표는 “경기 불황과 코로나19 팬데믹 등 어려운 경제 상황 중에서도 고객의 사랑과 가맹점주의 헌신 덕분에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며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가맹점주와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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