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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상장 공모가 최상단 책정 '세계 5위 자동차 종목 진입 예상'
2022-09-29 10:33:07 2022-09-29 10:33:07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상장을 하루 앞둔 독일 폭스바겐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의 공모가 최상단으로 확정됐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폭스바겐의 감독위원회와 집행위원회는 이날 포르쉐의 공모가를 희망 범위(주당 76.50유로~82.50유로)의 최상단인 82.50유로로 결정했다.
 
포르쉐 전체 주식 수는 전설적인 스포츠카인 ‘포르쉐 911′을 기념해 맞춘 9억1100만주다. 순조롭게 상장되면 포르쉐 시가총액은 752억유로(약 104조원) 규모에 달한다. 이는 전세계 자동차 제조업체 중 5위 안에 들어간다.
 
현재 자동차 종목 시총 1위는 미국 전기차 테슬라(8860억달러·1275조원)로, 포르쉐는 이에 미치지 못하지만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560억달러·80조6400억원) 보다 앞선다. 또 모기업인 폭스바겐(830억 유로·115조1900억원)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전체 발행 주식 중 의결권이 없는 우선주 12.5%, 약 1억1400만주를 공모주 방식으로 매각한다. 그린슈(Green Shoe·초과배정옵션)를 포함해 94억유로(13조130억원) 규모다.
 
포르쉐는 29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상장할 예정이다.
 
이번 포르쉐의 상장은 인플레이션 급등에 따른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하며 시장이 얼어붙은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큰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에 소비자가 지출을 줄이고 있는 추세지만, 고급차량 수요자는 = 부유층이 많아 경제 여건 악화에 크게 영향 받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폭스바겐은 포르쉐 주식 75%를 유지하며, 상장을 통해 1950억유로(약 270조원)를 확보하게 된다. 확보된 자금의 절반 가량을 주주들에게 특별배당하고, 나머지는 전기차, 자율주행차, 전기차 배터리 등 신규 투자에 쓸 예정이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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