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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생전에 아꼈던 반려견 웰시코기 종의 판매 가격이 급상승했다.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한 반려견 '믹'과 샌디'가 얌전히 기다리는 모습이 언론을 통해 전파되면서 더욱 인기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코기 한마리 판매가가 사상 처음으로 2500파운드(약 383만5000원)를 넘어섰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 반려동물 판매 사이트인 '펫츠포홈스'(Pets4Homes)는 "불과 일주일 전보다 '코기' 검색 빈도가 10배 정도 늘었다"며 "등록된 브리더(번식업자)들이 부르는 코기 가격이 오늘 최고치를 기록했고, 평균 호가가 사흘 만에 두 배로 뛰었다"고 설명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일생에 걸쳐 반려견 약 30마리를 키웠는데, 특히 웰시코기를 좋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견협회 대표인 마크 비즐리는 "여왕은 세계적으로 알려진 애견인이였다"며 "18살 때 선왕 조지 6세로부터 첫 코기 '수잔'을 선물 받은 이후 '웰시코기 펨브로크' 종을 사랑하게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여왕의 장례식을 지켜본 반려견 '믹'과 '샌디'는 여왕의 차남인 앤드루 왕자와 그의 전 부인 세라 퍼거슨 전 왕자비가 데려가 보살피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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