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윤 대통령 "대만 분쟁시 북한 도발 가능성 증대"
CNN인터뷰서 "한국, 가장 임박한 위협은 북 핵미사일 위협"
2022-09-26 10:13:33 2022-09-26 10:13:33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대만 주변에서 군사적 분쟁이 생길 경우 북한의 도발 가능성도 증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경우 미국의 대만 방어를 지원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그 경우 한반도에서 한국과 한미 동맹의 우선순위는 강고한 방위태세에 기반해서 북한의 위협에 먼저 대응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대만 분쟁에 대응하기 전에 한반도 방위 공약을 먼저 이행해야 한다는 것이냐'는 추가 질문엔 "미국의 우선순위에 대해 답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한반도와 대만 모두 미국에 중요하며, 미국과 동맹국 및 파트너 국가들에 의해 지켜질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8월 방한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을 만나지 않은 게 중국을 의식했기 때문이냐는 질문엔 "나는 펠로시 의장뿐만 아니라 6명의 하원의원과 즐겁고 유익한 전화 통화를 했으며, 우리는 매우 생산적이고 우호적인 대화를 했다"며 "펠로시 의장도 내가 휴가 중인 상황에 대해 이해를 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의 입장에서 가장 임박한 위협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라며 "대만 해협과 관련해서는 중국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했다.
 
한미동맹에는 "미국과의 동맹은 경제 분야 및 최첨단 기술로 지평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세계 시민들의 자유를 확대하고 국제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의 사회, 경제, 정치를 더 진전시키기 위해 우리는 미국의 시스템으로부터 배워야 할 것이 많다"고 말했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